유럽 대표 관광지인 포르투갈 리스본(Lisbon)과 스페인 마드리드(Madrid)를 한 번에 갈 수 있는 직항 열차가 2027년 생긴다.
타임아웃(Timeout)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열차에 탑승할 경우 리스본에서 마드리드까지 6시간만에 갈 수 있다. 현재 기차를 탈 경우, 편도로만 9시간이 소요된다. 직항 열차가 없어 4번이나 환승을 해야 하는 탓이다.
운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유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경을 따라 흐르는 타구스(Tagus)강 위로 다리를 신설했기 때문이다. 두 당국은 다리 위에 철로를 놓는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리스본에서 마드리드를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다. 편도로 1시간 20분 내외가 걸린다. 이어 자동차가 6시간, 버스가 7시간 정도이다.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차를 이용하는 고객이 감소하자, 스페인과 포르투갈 철도 관계자는 철로 건설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다. 스페인은 이미 플라센시아(Plasencia), 카세레스(Cáceres), 아라곤(Aragón)을 잇는 150㎞의 선로를 완공했으며, 포르투갈은 에보라(Évora)와 엘바스(Elvas) 사이의 선로 건설에 착공했다.
포르투갈 당국 관계자는 “2034년까지 운행 소요 시간을 3시간 이내로 줄일 계획”이라며 “열차가 운행을 시작하면 환경을 위해 두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글 =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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