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파괴됐던 고대 해변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에르콜라노에 위치한 헤르쿨라네움 고고학 공원(Herculaneum archaeological park)의 해변이 수년간의 발굴과 복원 작업을 마치고 지난 19일 개관했다.
이 해변은 폼페이를 휩쓴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피해 구조 보트를 기다리던 약 330명의 유해가 묻혀 있다. 결국 해변은 화산 물질에 의해 매몰되어 물에 잠겼으나 이번 복원을 통해 다시 해변에 발을 디딜 수 있게 됐다.
방문객은 곳곳에 놓인 유골을 통해 재난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대로 복원된 재난 이전의 고대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 젠나로 산줄리아노(Gennaro Sangiuliano)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지역 중 하나”라며 “베수비오 화산에 묻힌 고대 로마 지역에 관한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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