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관광청, 로맨틱한 여행지 5곳 소개
아멜리아섬, 샌 안토니오, 텔루라이드 등
2월 14일은 연인들이 사랑을 표현하는 발렌타인데이다. 사랑하는 이와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을 겨냥해 미국관광청은 낭만적인 여행지 5곳을 소개했다.
한적한 해변을 자랑하는 아멜리아 섬(Amelia Island), 아름다운 리버 워크가 있는 샌 안토니오(San Antonio), 등산 마니아들을 위한 여행지 텔루라이드(Telluride) 등 덜 알려진 도시들로 선정했다. 미국 ‘굿모닝 아메리카’ 시청자들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뽑은 트래버스 시티(Traverse City)와 미국 역사가 잘 보존된 사바나(Savannah)까지 매력적인 여행지들로 향해보자.
Point 01. 플로리다주 아멜리아 섬 Amelia Island, Florida |
아멜리아 섬은 플로리다의 숨겨진 명소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려 하는 커플들에게 적합한 여행지다. 약 21㎞의 해안선을 따라 한적한 해변의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산책하거나 바다를 감상하며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다. 환경 규제가 엄격해 메인 비치(Main Beach), 퍼난디나 비치(Fernandina Beach), 아메리칸 비치(American Beach) 등 아멜리아 섬의 해변들은 맑고 투명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은 돌고래들이 헤엄치는 바다에서 서핑 레슨을 받거나 카약 투어를 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99개의 홀에서 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남부 가정식을 맛보고 싶은 커플들은 29 사우스(29 South) 및 플로리다의 가장 오래된 바인 팰리스 살룬(The Palace Saloon)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Point 02.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San Antonio, Texas |
샌 안토니오는 24㎞ 이상의 길이에 달하는 아름다운 리버 워크(River Walk: 수변 산책로)로 유명하다. 연인들은 도심을 통과하는 리버 워크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유람선을 타고 다운타운의 경치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리버 워크 주변에는 고급스러운 식당, 상점,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샌 안토니오는 스페인, 독일, 미국의 역사와 문화가 뒤섞여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리버 워크 남쪽에는 이곳의 개척민들에게 정착지를 제공했던 4개의 스페인 선교원, 북쪽으로는 샌 안토니오의 선교원 중 가장 유명한 알라모(Alamo)가 있다. 샌 안토니오의 역사적인 선교원과 알라모는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알라모의 경우 텍사스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투어와 전시회가 있다. 활동적인 커플이라면 도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테마파크를 방문하거나 텍사스 힐 컨트리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하이킹을 즐겨보자.
Point 03. 콜로라도주 텔루라이드 Telluride, Colorado |
사랑하는 사람과 대자연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텔루라이드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도시 전체가 등산로로 둘러싸여 있다. 베어 크리크 폭포(Bear Creek Falls), 브라이덜 베일 폭포(Bridal Veil Falls) 등 다양한 폭포로 이어지는 하이킹 트레일을 즐길 수 있어 매년 많은 등산 마니아들이 찾고 있다. 등산 초보들을 위한 걷기 편한 자갈길부터 숲이 우거진 산책로까지 놀라운 풍경을 선사하는 하이킹 트레일이 많다. 곤돌라가 도심에 있어 연인들은 편리하게 마을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의 쇼핑과 음식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특별한 식당과 상점들이 있는 마운틴 빌리지(Mountain Village)에 방문해보자. 또 텔루라이드 스키 리조트는 약 150개의 슬로프로 이어지는 19개의 리프트가 있어 스키어들과 스노보더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Point 04. 미시간주 트래버스 시티 Traverse City, Michigan |
미시간 호가 반겨주는 트래버스 시티는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로 봄에는 아름다움이 배가된다. 슬리핑 베어 듄스 국립호안(Sleeping Bear Dunes National Lakeshore)은 미국 인기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시청자들이 뽑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또 트래버스 시티는 미국에서 가장 큰 타르트 체리 생산지역으로 체리 과수원이 도로 주변에 펼쳐져 있어 싱싱한 체리를 맛볼 수 있다. 과수원 반경 32㎞ 이내에는 마리 빈야드(Mari Vineyards), 샤또 상탈(Chateau Chantal) 등 3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있어 커플들에게 달달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Point 05. 조지아주 사바나 Savannah, Georgia |
사바나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세월이 깃든 45개 이상의 문화적 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커플들은 지역의 역사가 담긴 건축물과 동상들을 감상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사바나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공원인 포사이스 파크(Forsyth Park)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유람선을 타고 일몰을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보자. 결혼식장으로 자주 사용되는 코스탈 조지아 보태니컬 가든즈(Coastal Georgia Botanical Gardens)는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권유할 만한 장소로 꼽힌다. 야생동물을 만나보고 싶다면 오트랜드 아일랜드 와일드 라이프 센터(Oatland Island Wildlife Center)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미국에 더 머물 여유가 있다면 사바나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애틀랜타로 향해 조지아 아쿠아리아움과 코카콜라 본사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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