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이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로 선정됐다.
래드바이블(LADBible), 타임아웃(Time Out) 등 외신은 호주 멜버른이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로 선정됐다고 5일 보도했다. 이는 영국 보험회사 윌리엄 러셀(William Russell)이 세계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상위 23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온 결과
윌리엄 러셀 측은 거주자의 행복, 안전, 성소수자(LGBT) 이해도, 관광지 및 호텔 평점을 포함한 몇 가지 요소들을 중점으로 각 도시를 평가했다. 그 결과 멜버른이 총점 6.0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사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멜버른을 “개방적이고 포용력 있는 도시”라고 평가했다. 이들이 높이 평가한 요소는 삶의 질 지수다. 연구진들은 “멜버른 거주민들의 삶의 질 지수가 10점 만점에 7.29점이었다”며, 도시 내 퀸 빅토리아 마켓(Queen Victoria Market)과 같은 주요 명소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멜버른의 뒤를 이어 높은 순위를 차지한 도시는 프랑스 파리와 오스트리아 빈이다. 파리는 총점 5.99점으로 2위에 올랐다. 연구진들은 “프랑스인들은 관광객들에게 우호적이지는 않다”면서 “그럼에도 파리가 전 세계 패션과 문화 부문을 이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3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 빈은 도시의 안전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 스페인 마드리드와 벨기에 브뤼셀이 톱 5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국 런던, 덴마크 코펜하겐, 대만 타이베이, 미국 뉴욕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순위로 선정된 도시는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이다. 연구자들은 이스탄불이 성소수자에 배타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을 감점 요인으로 꼽았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역시 같은 이유로 하위권에 그쳤다.
글=이가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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