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에서 새롭게 출시한 패스권의 가격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Newyork Post)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랜드는 지난 16일 ‘라이트닝 레인 프리미어 패스(Lightning Lane Premier Pass)’를 공개했다. 패스를 구매한 방문객은 놀이기구 한 대당 한 번 긴 대기 줄을 제치고 선두에서 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논란의 시작은 디즈니랜드가 “패스권의 가격을 디즈니랜드 방문객의 추이에 따라 상이하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부터다. 패스권은 비수기에는 최저 137달러(18만8000원)부터 성수기에는 최고 478달러(65만45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패스권은 입장권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패스권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디즈니랜드 관계자는 “긴 대기 시간에 불만을 표하는 관광객이 지난 몇 년간 지속해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인기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역시 긴 대기 시간에 불편함을 느끼는 방문객을 위해 프리미엄 매직 패스권을 출시한 바 있다. 매직 패스권을 구매한 고객은 일반 대기 줄 옆에 위치한 매직 패스 라인을 통해 빠르게 기구에 탑승할 수 있다. 다만, 1일 선착순 100명만 패스를 구매할 수 있고, 매직 패스 라인을 갖추지 않은 기구는 이용할 수 없다.
디즈니랜드는 새로운 패스권을 출시하기 이전에도 꾸준히 고객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상품을 출시해왔다. 다만, 이전 버전인 ‘라이트닝 레인 멀티 패스(Lightning Lane Multi Pass)’의 경우, 원하는 기구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앱을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조쉬 다마로(Josh D’Amaro) 디즈니 익스피리언스 CEO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를 끊임없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패스를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미국 누리꾼들은 “디즈니가 또 돈 받을 궁리를 시작했다”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하는 정책”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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