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색채 기업 팬톤과 손잡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겨울 한정 디저트 뷔페 ‘살롱 드 딸기’가 지난 14일 문을 열었다. 2015년 시작해 10주년을 맞은 살롱 드 딸기는 전세계 호텔 최초로 팬톤과 협업했다. LL층 더 라운지는 팬톤의 핑크 컬러인 ‘스트로베리 크림’과 ‘핑크 드링크’ 컬러로 꾸몄다. 클래식한 호텔 라운지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핑크빛으로 변신했다.
논산 해인팜에서 직송하는 딸기가 뷔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압도적 크기를 자랑하는 킹스 베리부터 눈처럼 하얀 만년설, 당도가 높은 죽향, 비타민이 가득한 비타 베리까지 엄선한 신품종 딸기들이 생과일로 제공한다. 이 딸기들은 디저트 20여 종과 세이보리 메뉴로 재탄생했다. 작년보다 강렬한 핑크 컬러가 눈길을 끈다. 디저트는 팬톤 특유의 색감으로 완성했다.
메인 디저트 존에서는 포트와인 향이 감도는 산딸기 콤포트,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베리 즐레 파나코타가 눈길을 끈다. 피스타치오와 라즈베리가 조화를 이룬 오페라 케이크,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구운 딸기 크레이프, 부드러운 크림치즈의 딸기 프로마쥬, 영국 궁정에서 영감을 얻은 빅토리아 케이크, 달콤 상큼한 딸기 스위트 샐러드까지 겨울 딸기의 매력을 담았다.
퐁듀 존에서는 팬톤의 ‘스트로베리 핑크’ 컬러 초콜릿이 분수처럼 쏟아진다. 갓 구운 추로스, 도넛, 제철 과일을 초콜릿에 담가 먹는 재미가 가득하다.
디저트의 달콤함을 상쇄할 짭짤한 세이보리도 5가지 준비했다. 지난해 인기를 끈 딸기 크림새우와 매콤한 로제 떡볶이가 대표 메뉴다. 샬롯과 칵테일소스를 곁들인 랍스터&새우 샌드위치, 달콤 고소한 훌리 훌리 치킨 또 띠어 랩, 신선한 카프레제 모둠 베리 샐러드도 만날 수 있다.
테이블에 찾아오는 따뜻한 새우 완탕은 온기를 더한다. 주말에는 호텔 페이스트리 팀이 직접 만든 수제 딸기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케이크를 씹는 듯한 식감의 아이스크림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스파클링 와인도 준비된다.
이선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세일즈 마케팅부장은 “옛날 클래식 호텔의 감성을 살리면서 핑크 호텔 콘셉트를 구현했다”라고 전했다.
박영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총괄 셰프는 “팬톤 컬러와 음식 매칭은 처음 시도했지만 평소 플레이팅과 디스플레이에서 컬러를 표현해온 경험 덕분에 자연스럽게 작업할 수 있었다”라며 “색채 연구 기업과 협업한 식음 행사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 처음”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살롱 드 딸기 운영 기간은 오는 3월 14일까지다. 평일은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씩 두 차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씩 세 차례 진행한다. 가격은 성인 평일 7만 8000원, 주말·공휴일 8만 8000원이다. 어린이는 각각 3만 9000원, 4만 4000원이다. 크리스마스 시즌(12월 24~25일)에는 성인 9만 8000원, 어린이 4만 9000원으로 스파클링 와인이나 논 알코올음료 1잔을 포함한다.
권효정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