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껍데기는 콜라겐 덩어리’, ‘장어 꼬리는 남자에게 좋다’, ‘삼겹살은 호흡기의 미세먼지를 씻겨낸다’는 흔한 음식 속설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 국민 간식인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마시멜로에 관한 속설은 특히 유명하다.
바로 ‘마시멜로를 먹어서 생긴 살은 지구 반 바퀴를 돌아도 빠지지 않는다’는 이야기.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달콤하고 끈적한 마시멜로의 특성 덕에 살이 많이 찌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마시멜로 먹으면 정말 살이 안 빠질까?
마시멜로는 대체로 3g 정도의 크기를 가진다.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마시멜로는 약 8g 정도로, 100g당 열량은 대략 320㎉다. 이를 기준으로 마시멜로 하나의 열량은 약 9㎉, 초코파이 속 마시멜로는 약 20㎉ 정도다. 성인 기준으로 보면, 5~10분 정도 걸으면 쉽게 소모할 수 있는 양이다.
마시멜로의 주 재료는 젤라틴, 물엿, 계란 흰자, 설탕, 시럽 등으로, 대부분 탄수화물이 주 성분이다. 또한 대부분의 마시멜로는 지방이 거의 없다. 따라서 짧은 시간에 에너지를 공급해 줄 수 있는 간단한 간식으로 즐기기 좋다.
100g을 모두 먹으면 성인 남성 기준으로 1시간 이상의 걷기나 줄넘기를 해야 열량을 소모할 수 있지만,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당뇨나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마시멜로는 살이 찌는 음식이 아니며, 과식만 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