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마트에서 소고기 아무거나 사지 마세요…’이것’ 꼭 살피세요

설날을 맞아 소고기 고르는 일이 중요하다.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소고기는 중요한 재료지만, 부위와 품질에 따라 맛과 질감, 조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소고기를 잘못 구매하고, 그 결과 명절 음식에 실망하거나 맛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만큼 고기를 고를 때는 색과 지방을 비롯한 품질을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고기의 품질을 알 수 있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고기의 색이다. 선홍색이 짙은 고기가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고기다.

지방색은 우윳빛을 띠는 것이 좋고, 마블링이 적당히 있는 고기를 선택하면 고기의 풍미가 더욱 깊어진다.

마블링이 너무 많으면 기름기가 과도해질 수 있으니 적당히 분포된 마블링이 이상적이다. ‘1++등급’ 소고기는 색상, 지방, 마블링, 고깃결이 모두 우수하다.

설날에 많이 쓰는 소고기 부위에는 갈비, 사태, 양지, 우둔 등이 있다. 갈비는 구이용과 찜용으로 나눠서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구이용 갈비는 선홍색을 띠며, 근내지방이 적당히 포함되어야 부드럽고 맛있다. 반면 찜용 갈비는 지방과 힘줄이 적고 근막을 제거해 부드러운 맛을 낸다.

사태와 양지는 국거리로 자주 사용된다. 사태는 앞다리 상박 부위에서 나온 고기로, 국물이 진하고 맛이 깊어진다.

양지는 앞가슴과 복부 아래 부위에서 나오는 부위로, 기름이 적당히 있어 국물 맛이 부드럽고 풍성하다.

산적이나 꼬치용으로는 우둔과 설도가 적합하다. 이들 부위는 근막이 적고 고깃결이 균일해 부드럽게 조리된다.

소고기를 구울 때는 고온에서 오랫동안 구우면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다.

지나치게 오래 구우면 고기의 단백질이 변성되어 소화가 어려워지고, 당 독소가 발생해 동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고기의 속 온도가 55~65도 정도에 이르면 적당하게 구운 것이다. 센 불에서 1분 30초씩 앞뒤로 구우면 더 맛있게 익힌다.

고기를 굽기 전 후추를 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후추를 미리 뿌린 채로 고기를 구우면,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증가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후추를 구운 뒤 뿌리면 아크릴아마이드 농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따라서 고기가 다 구워진 후에 후추를 뿌려서 먹는 것이 더 안전하다.

소고기를 구입한 후 보관할 때는 고기의 상태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밀봉해 냉장고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소고기를 손질할 때 물에 담그는 방법은 피하고, 냉장 해동을 통해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고기는 냉동 보관하거나 김치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면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설날 음식을 준비하면서 소고기를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주의를 요한다. 고기 색과 지방의 상태를 잘 살펴보며, 부위에 맞는 조리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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