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서 전기차 화재로 인해 차량 200여 대가 전소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인 ‘포르투갈 레지던트’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경 리스본 움베르투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차돼 있던 차량 200대 이상이 전소되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테슬라 전기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테슬라에서 화재가 시작돼 다른 차량으로 번졌다”고 전했으며, “화재가 맨 위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시작돼 다른 차량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는데요.
다만, 소방 당국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재 진압에는 140여 명의 소방 인력이 동원되었으며, 불길은 발생 5시간 만인 오후 11시경에야 진압되었는데요.
전소된 차량의 수가 200대를 넘어서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수습 작업이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공항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고, 여러 항공편이 지연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는데요.
이번 화재 사고는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으며, 테슬라의 판매 부진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통계 사이트 ‘EU-EVs’에 따르면, 올해 1∼7월 유럽 15개국에서 테슬라의 신규 누적 등록 대수는 14만 7000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만 9000여 대에 비해 17.7% 감소했는데요.
특히 테슬라 모델 Y는 지난해 상반기 유럽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8위로 밀려났습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노후화와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유명 증권사 번스타인은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번 사고와 테슬라의 판매 부진이 전기차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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