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마다 신고가 갈아엎었다”…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라는 곳

모빌리티TV 2024.05.27 조회수

올림픽파크 포레온
서울시 재건축 최대어
23억 381만 원 중개 거래

오는 11월 입주가 예정된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가 수억 원대 웃돈이 붙어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전용면적 95㎡ 입주권 가격이 3주도 지나지 않아 신고가를 또 경신한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19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올림픽파크 포레온 1, 3단지에서 전용 84㎡ 입주권이 21억 원 이상으로 각각 1건씩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9호선 둔촌오륜역과 인접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1, 3단지의 경우 전용 84㎡ 입주권 매물 호가가 최소 20억 원부터 시작하고 있으며, 비교적 인기가 적은 2, 4단지의 경우 19억 후반대부터 입주권 매물이 부동산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동산 업계의 한 전문가는 “지난 3월에 3단지 전용 84㎡ 입주권이 21억 원대로 거래됐고, 최근에 1단지에서도 동일 면적 입주권이 21억 원대에 팔렸다”고 사례를 언급하며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데 집주인들이 점점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어서 앞으로도 입주권 가격은 더 오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 22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실제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95㎡(18층) 입주권은 지난달 24일 23억 381만 원에 중개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6일 같은 평형 20층 입주권이 22억 7,562만 원에 거래되며 썼던 신고가 기록을 약 3주 만에 깬 것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입주권 가격 역시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 입주권은 18억 원 대로 거래된 바 있는데, 같은 평형이 지난 1월 19억 1,132만 원(16층), 지난 3월 19억 7,177만 원(22층), 지난 4월 20억 9,946만 원에 각각 중개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전용 84㎡ 입주권 가격은 이달 8일에 21억 5,897만 원에 거래되며 또 한 차례 신고가를 경신했다.

당초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서울 강동구 둔촌1동 둔촌주공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1만 2,032가구 규모로 재건축한 단지로, 오는 11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개된 단비 분양 가격이 12억~13억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입주권 거래 가격은 7억 원 이상 웃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적으로 분양권과 달리 입주권은 조합원 물량이기 때문에 로열층, 로열동(RR)에 위치할 확률이 높으며, 전매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 등 규제가 없어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수요자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올림픽파크 포레온 분양권은 전매가 가능하지만, 2년의 실거주 기간을 채워야 해서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가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3주 만에 신고가를 갈아엎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대해 “일단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단지라 커뮤니티 시설이 잘돼 있다”고 평가하며“송파·강동 권역에 구축이 많다 보니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과 맞물리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사비가 언제까지 오를지 가늠이 안 돼 재건축이 만만찮은 상황”이기에 “이를 고려해 신규 단지 입주권을 사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입주권 가격은 송파구 소재의 헬리오시티 매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전체 9,510가구 규모로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등장하기 전까지 국내 최대 규모단지로 알려졌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전용 95㎡와 가장 비슷한 평형인 헬리오시티 전용 99㎡는 지난 19일 12층이 24억 5,000만 원에 팔렸으며, 해당 단지는 지난 2월 같은 평형 저층이 22억 5,000만 원에 매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입지만 놓고 봤을 때는 송파구 소재의 헬리오시티가 더 좋긴 해도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주변에 학원 조성이나 올림픽 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인기가 더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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