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스톤 레전드 매입
장충동 187평 땅 분양
성북동 단독주택 매입
최근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의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 “결혼 전 일”이라며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승기가 최근 서울 장충동 일대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6일 이승기는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장인의)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이 최근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며 “이번 사안은 결혼 전 일로 가족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주가 조작 혐의에 연루된 이승기의 장인인 A 씨는 주가 조작으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유죄 취지의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대법원 3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 A 씨와 회사를 공동 운영하는 B 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코스닥 상장사 C사를 운영하며 주가를 허위 공시 등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 7,000만 원의 차익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진행된 1심에서는 A 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을, B 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2억 원을 선고했으나, 2심은 이들의 허위 공시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볼 정도로 중요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판결을 대법원이 뒤엎으며 연일 화제가 되는 가운데, A 씨의 사위가 악플에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이승기가 최근 서울 중구 장충동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 화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이승기는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장충동 단독주택 단지 인근의 618㎡(약 187평) 토지를 94억 원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달 23일 등기를 마쳐 거래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토지에 78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되는 것으로 보아 이승기가 토지를 구매할 당시 65억 원가량을 빌린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근저당의 채권최고액이 통상적으로 실제 빌린 금액의 120~130%를 설정하기 때문이다.
이승기가 매입한 땅은 지하에서 한양도성 성벽 기저부가 발견돼 10년 이상 공터로 남아있던 곳으로, 한 외식업체가 사옥을 짓기 위해 지난 2012년 해당 부지를 사들였으나 매장 유산이 발견되면서 매매 계약을 철회한 곳으로 확인됐다. 이어 작년 말 문화유산위원회 재심의 끝에 성벽 기저부를 제외한 일부 토지에 대해 사용 허가가 내려졌는데, 이승기가 사용 허가가 내려진 땅의 일부를 매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이승기는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 이다인을 사내이사로 등기하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이승기가 매입한 성북동 단독 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1인 기획사인 휴먼 메이드의 사업장으로 등기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활용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소속사의 대응 논란으로 새로운 업체의 사업장이 등기된 바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이다인과 결혼 전 “56억짜리 건물도 내주는 사이”라며 결혼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이들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56억도 내주는 사이’는 현실화했다.
또한, 이들의 결혼 소식이 들려오자, 이승기·이다인 부부의 신혼집이 어느 곳에 마련될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특히 결혼 당시 이승기가 삼성동 아파트와 성북동 단독주택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민들은 이승기의 신혼집이 어디에 차려질지에 관심을 보였다.
성북동의 단독주택은 앞서 말한 새로운 업체의 사업장이며, 삼성동 아파트는 이승기가 지난 2009년 분양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주상복합 ‘브라운스톤 레전드’를 말하는 것이다. 브라운스톤 레전드는 총 54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용면적은 169.73~291.98㎡로 모두 대형 평수를 자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작은 주택형의 분양가가 20억 5,300만 원 수준으로 현재 매매가는 약 50억 원으로 형성돼있다.
한편, 전 소속사로부터 데뷔 후 18년 동안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기는 기부로 선한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 소속사에게 받은 미지급 정산금 54억 원을 두고 “돈이 목적이 아니”라고 밝히며 소송 비용을 제외한 금액 전부를 어린이 은행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앞으로 받게 될 소송 비용을 제외한 모든 정산금도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선한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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