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024년 7월 2일, 자회사 포르쉐 엔지니어링이 자율주행 시스템과 커넥티드 주행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가상 시험장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 신형 포르쉐 카이엔이 발표되기 전, 이 프로토타입은 이미 400만 km를 주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 도로와 오프로드에서의 주행 거리이며 시뮬레이션에 가상 테스트 드라이브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1,000km 이상의 실제 테스트 실행이 컴퓨터에서 구동된다. 엔지니어는 차량의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고 시뮬레이션된 환경에서 가상 테스트 드라이브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 드물거나 위험한 상황을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첨단 자율 주행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코너 케이스를 무수히 다양한 버전으로 테스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로 인해 가상 도로와 환경의 중요성이 커졌다. 과거에 수동으로 생성되었던 장면과 트랙 모델이 이제 자동화되고 있다.
장면 생성 자료는 포르쉐 엔지니어링에서 실시한 고해상도 지도와 실제 시승 데이터다. 공공 서비스의 지도 데이터는 적합하지 않으며 밀리미터 단위의 정보가 필요하므로 국가마다 다른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에는 특별한 법적 요구 사항이 있으며 현지 팀이 프로젝트를 담당한다고 한다.
트럭 모델의 구축은 단계적으로 수행된다. 먼저 지도 데이터에서 논리적 도로 모델을 만든 다음 3D 모델을 생성한다. 이 가상 테스트 코스는 필요에 따라 수정할 수 있으며 실제 도로를 따라 모델링할 수 있다.
포르쉐 엔지니어링 영화 산업에서도 사용되는 3D 그래픽 소프트웨어인 후디니(Houdini)를 통합해 사실적인 환경을 구현했다. 그러나 디지털 도로와 그 환경을 사실적으로 모델링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엔지니어는 시뮬레이션이 원활하게 실행되도록 불필요한 객체를 제거하거나 단순화한다.
포르쉐 엔지니어링은 품질 보증과 데이터 호환성을 보장하기 위해 효율적인 트랙 모델링을 위한 자동화된 툴 체인을 개발했다.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사업부인 카리아드(CARIAD), 아삼(Asam)과 협력해 표준 호환성 및 품질 평가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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