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소전기차 2028년 양산
BMW, 현대차·도요타와 협력 강화
수소전기차 시장 성장 본격화
BMW, 2028년 수소전기차 예고
수소전기차 업계는 한국과 일본 투톱 체제다. 양산차 단계 및 대량 생산까지 성공한 제조사는 이 두 곳이 전부다. 특히 현대차는 도요타보다 더 앞선다. 승용 FCEV(수소전기차) 넥쏘 뿐만 아니라, 상용차 엑시언트 FCEV, 대중교통 일렉시티 FCEV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요즘은 FCEV 기반 무인차, UAM 등 모빌리티 전 분야로 확대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BMW가 수소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iX5 하이드로젠의 시험 운행 현장을 공개한 것이다. BMW측은 2028년 이후 다양한 FCEV 신차를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BMW, 현대차·도요타 협력 언급
BMW는 FCEV 개발 과정에서 현대차와 도요타 협력을 언급했다. 특히 도요타와는 주행거리를 20% 이상 늘리고 기술 비용을 절반으로 낮추는 공동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iX5 하이드로젠은 BMW X5 베이스로 개발됐다. 구체적으로 도요타와 협업하여 개발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순도 높은 수소기체와 깨끗하게 걸러진 산소(공기)를 연료전지 스택으로 보내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전력을 얻는다.
즉, 수소연료전지로 발전하고, 배터리를 충전해 움직이는 전기차의 일종이다. 전기차보다 유리한 점은 수소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매우 짧다. 5~10분에 불과하며, 완충 시 현대차 넥쏘 기준 600km 이상에 달한다.
단, 현재 생산되는 수소기체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기 때문에, 수소전기차를 대폭 늘리기엔 양이 부족하다. 또, 수소충전 인프라 역시 지금보다 더 확충 할 필요가 있다. 그밖에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수명 문제와 비싼 금액 역시 해결해야 한다.
함께 본 기사: “3천짜리 SUV 급고민” 옵션은 역대급인데, 디자인 환장하겠네
BMW는 액화수소를 활용할 예정
BMW는 대형 상용차 부문에 액화 수소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액화 수소 충전이 훨씬 빠르게 충전할 수 있고 효율적이다. 특히 기존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700bar(690기압)을 견디는 고압 수소저장 탱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액화 수소는 수소 기체 부피와 비교하면 80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래 전 BMW는 수소연료를 휘발유 대신 분사해 동력을 만드는 수소차를 개발한 바 있다. 하지만 낮은 효율과 시장 가능성 때문에 빛을 보지못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FCEV로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됐다.
그동안 현대차는 1997년 캘리포니아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을 기점으로 수소전기차 개발에 매진했다. 1세대 싼타페, 모하비 등에 탑재해 테스트를 시작했고, ix35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넥쏘가 그 뒤를 이어 보다 현실적인 형태를 갖추게 됐다.
30여년이 지난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엑시언트 FCEV를 수출하기도 했다. 요즘은 수소전기 콘셉트카 N 비전 74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찌보면 BMW가 현대차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후발주자가 된 셈이다. 과연 2028년 이후 현대차의 아성을 뛰어넘을 신형 수소전기차를 개발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용어설명
- 수소연료전지차 : 수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고 이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차량.
- 액화수소 : 극저온 상태에서 수소를 액체로 저장하여 사용.
- 충전 인프라 : 전기차 및 수소차의 충전을 위한 시설.
- 탄소중립 :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온실가스의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
- HTWO :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