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출시된 스포츠카 GT-R
환경 규제를 이유로 단종
전기차 후속 모델 고려중
닛산, 간판 모델 GT-R 단종
최근 닛산의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외신에 따르면, 닛산은 대표 스포츠카 GT-R을 후속 없이 단종할 예정이라 밝혓다. GT-R은 지난 2007년 출시되어 17년간 이어져 왔으나, 2025년 생산 중단이 예고된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강화된 환경 규제를 지목했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다른 사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환경 규제를 핑계삼긴 했지만 현재 닛산의 열악한 재정 상황이 단종 수순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GT-R은 마니아층 외 추가 판매를 기대하기 어려워, 실적 하향세가 뚜렷했다. 즉, 어려운 여건 아래 GT-R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여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단,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로 명맥을 이어나가려 안간힘으 쓰고 있다.
돈 떨어진 닛산, 신차 개발 어려움 겪어
현재 닛산 신차 라인업 다수는 구형 플랫폼을 사용한다. 최근 나온 신차들도 이전 모델에 사용한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물론, 개발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몸부림이지만 예비오너들 입장에선 다른 브랜드로 눈을 돌릴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퍼포먼스 라인업 역시 마찬가지다 닛산의 스포츠카 Z 역시 20여년전 플랫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와 같은 이유로, 소수의 마니아층 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
심지어 단종이 예고된 GT-R은 호주와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의 안전, 소음 규제를 통과하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 때문에 ‘총체적 난국’이라 표현해도 무방한 실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로 한방을 노리는 일본
닛산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전고체 배터리’를 내세워 승부수를 띄웠다. 2025년 전고체 배터리가 장착된 시제품을 내놓고, 2028년 GT-R의 후속격 전기 스포츠카 출시를 예고 했다. 하지만 친환경차 선두격인 현대차그룹, 도요타 등과 비교하면 2028년까지 시장 내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주요 제조사들 역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기술 격차도 상당히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선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해 연구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이 합리적인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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