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연기관 차량 금지 막겠다
자동차 노조 전기차 전환 반대해
석유 기업 IRA 폐지 철회 요청
트럼프 내연기관 금지 불허 발언
미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 어떤 주도 내연기관 차량을 금지할 수 없도록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시간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와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간주는 미국의 자동차 대기업 세 곳이 본사를 두고 있어 많은 자동차 공장 노동자들이 근무 중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만큼 자동차 노동자들의 표를 얻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내연기관 판매를 금지할 예정인 캘리포니아주
친환경 정책의 대표격인 캘리포니아주는 이미 2035년까지 가솔린 엔진 신차 판매를 종료한다는 계획을 승인했다. 강력한 전기차 정책으로 점진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줄여가겠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뉴욕도 이와 같은 계획을 발표했고, 다른 주들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배터리 중심으로 흘러가는 전기차로 생산을 전환할 시 공장 근로자들의 인원 감축은 불가피 하기 때문에 노조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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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꾸준히 가솔린 차량의 판매 금지에 반대하며, 바이든 정부의 기후 변화 대응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에 앞장서 왔다.
IRA 폐지에 반대하는 미 석유 기업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유세에서 내연기관 차량 규제를 철폐하겠다 밝혔지만, 석유화학 기업들은 IRA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엑손모빌 등은 IRA에 따른 세금 혜택으로 저탄소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기 때문에, 트럼프 캠프에 폐지를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손모빌과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탄소 포집 기술 등 저탄소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이 IRA의 세금 공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들은 IRA 폐지가 사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드릴, 베이비, 드릴’을 외치며 석유 시추 확대를 강조하고 있으며, 친환경 정책과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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