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6년 아반떼·투싼 차세대 출시 목표
전기차 캐즘, 포비아 현상에 내연기관 수명 연장
EU도 유로 6 수준 유지한다, 전기차는 아직인가
현대차, 아반떼와 투싼 수명 늘린다
현대자동차가 2026년 주력 차종인 아반떼와 투싼의 차세대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차세대 모델 개발은 전기차 수요 정체와 환경 규제 완화에 대응해 내연기관차의 수명을 연장하고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최근 아반떼(CN8)와 투싼(NX5)의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차들은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기 많은 하이브리드 주력 내세운다
아반떼와 투싼은 각각 8세대와 5세대 모델로, 기존 내연기관 가솔린(ICE) 모델과 전동화 하이브리드(HEV) 모델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투싼의 경우 판매 지역에 따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차세대 모델들은 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성능 개선, 최신 안전 및 편의 장비를 추가해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반떼와 투싼은 현대차의 주력 차종으로, 특히 미국 시장에서 연간 1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모델이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현대차그룹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도 출시 연장의 이유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공신으로 하이브리드가 꼽혔기 때문이다.
전기차가 지속적으로 캐즘과 안전성 논란에 휘청이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의 선전이 꽤나 기업 이윤이 큰 역할을 하기에 이대로 카드를 접는 것은 아까울 것이다. 이에 PHEV까지 동반한 하이브리드를 한 번 더 사용하여 지속적인 이윤 창출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EU도 내연기관 퇴출에서 물러났다
현대차가 내연기관차 주력 모델의 수명을 연장한 배경에는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의 필요성과 더불어, 최근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 완화가 있다.
당초 EU는 내연기관차 종말을 예고하는 강력한 배출가스 규제 ‘유로 7’을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업계의 반발로 인해 ‘유로 6’ 수준의 배출가스 기준을 유지하되 일부 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의 내연기관차 판매 기간은 당초 계획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신형 아반떼와 투싼은 최소 2031년에서 최대 2033년까지 판매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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