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5년 중국 시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하오모(Haomo)와 협력해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첫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상하이에 디지털 R&D 센터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에 특화된 모델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오모는 올해 봄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챗GPT에서 영감을 받아 자사의 ‘드라이브 GPT(Drive GPT)’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교통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며 패턴을 학습,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하오모는 이 기술이 중국 내 자율주행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때 중국 시장에서 연간 179만 대를 판매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현대차는 2023년 판매량이 25만 대로 급감했고, 올해 3분기까지 점유율은 1.2%에 불과하다. 이에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상하이에 현대차의 첫 해외 디지털 R&D 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스마트 콕핏 제공업체 썬더소프트(Thundersoft), 자율주행 기술회사 지엔즈 로보틱스(Genesys Robotics)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 맞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AI 기반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중국에서 총 5개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금 강화하고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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