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화재
이미지 쇄신 필요
드라마 적극 지원
벤츠의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선 벤츠 EQE 350+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발생한 연기는 주차장을 넘어 인근 동네를 덮을 정도로 퍼졌다. 국립과학수사 연구원과 전문가들은 배터리 팩 내부의 문제로 추측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최근 결국 ‘원인 불명’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중의 걱정과 우려가 커진 상황 속, 최근 또 한 번 충남 아산 아파트에 주차된 벤츠 EQC400 4MATIC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반복되는 벤츠의 전기차 사고로 벤츠의 구매율은 전년 대비 급감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전년 대비 판매율 하락
약 6,000대 정도 차이나
2023년만 해도 벤츠는 10월까지 누적 60,988대를 판매했다. 올해 같은 기간에는 54,475대밖에 팔지 못했다. 전년 대비 약 6,000대 감소한 수치다. 경제 불황 영향도 컸지만 화재 사고 영향이 직격타라는 분석이다. 독 3사로 불리며 국내에서 수입차 시장의 1위 자리를 차지해 왔던 벤츠이기에 믿었던 소비자들의 배신감도 적지 않다.
대중으로부터 이미지가 하락한 벤츠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주지훈, 정유미가 출연 중인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라는 드라마에 차량 및 제작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벤츠 차량 및 제작 지원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과 여자 윤지원(정유미)이 펼치는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이 드라마에서 벤츠는 최상급 럭셔리 세단인 ‘마이바흐 S-클래스’를 비롯, 고성능 전기 세단 ‘AMG EQS’,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AMG S63 E-퍼포먼스’ 등을 제공한다.
벤츠의 관계자는 “드라마 속 주요 캐릭터와 벤츠 최상위 모델을 매칭해 국내 고객에게 차량이 가진 매력을 간접적으로 전하고 나아가 벤츠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주인공 석지원 역을 맡은 주지훈은 극 중 유명 기업 석반 건설의 전무이자 독목고 재단 이사장으로 등장, 재벌답게 고성능 전기 세단 ‘AMG EQS 53 4MATIC’를 탄다.
이미지 극복 가능할까?
대중 이목 집중
석반 건설의 회장이자 석지원의 아버지로 출연하는 석경태 역의 이병준은 최상급 럭셔리 세단 ‘마이바흐 S 680 4MATIC’을 탄다. 그 외에도 벤츠의 베스트 셀링인 ‘E300 4MATIC AMG 라인’, ‘E220d 4MATIC’, 스포티한 매력의 ‘GLE 450d 4MATIC 쿠페’ 등 다양한 차량들이 드라마 속에 등장한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벤츠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끊이지 않는 전기차 사고로 이미지 쇄신이 필요한 벤츠, 다시 과거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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