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가 2025년 1월에 반얀 3.1.0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시스템은 엔드 투 엔드 인공지능(AI) 대형 모델 아키텍처를 통합한 스마트 주행 기능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중국 미디어가 보도했다.
니오의 차량 시스템은 NT 2.0 기술 플랫폼 기반의 ‘반얀’을 사용하며, 초기 모델은 NT 1.0 플랫폼과 ‘아스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2023년 12월 공개된 ET9은 차세대 NT 3.0 플랫폼을 적용한 첫 모델로, 2025년 1분기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니오는 2023년 8월 말, 스마트 콕핏과 스마트 섀시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둔 반얀 3.0.0 시스템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3.1.0 시스템은 이러한 기술적 발전을 기반으로 스마트 주행 기술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니오의 엔드 투 엔드 대형 모델 개발은 쉽지 않은 과정을 겪고 있다. 샤오펑과 리 오토는 이미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주행 시스템을 출시했지만, 니오는 11월 검토 결과 여러 문제가 발견되어 이를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드라이빙 팀은 문제 해결과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5년 초 새로운 시스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니오의 반얀 3.1.0 시스템에는 주차 공간 간 자율 이동 기능이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이 기능을 제공하는 중국 제조사는 리 오토가 유일하다. 리 오토는 2023년 12월, 엔드 투 엔드 및 시각 언어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원클릭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OTA 업데이트를 출시하며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니오는 배터리 교체 모델을 채택한 유일한 주요 전기차 제조사로, 기존의 주차 보조 주행 외에도 도시 지역에서 자율 배터리 교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추가적인 복잡성으로 인해 경쟁사 대비 개발 속도가 다소 느린 편이다.
현재 주요 전기차 제조사의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은 소형 AI 모델로 구성된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감지, 조절, 제어 등의 역할을 나눠 수행하는 세분화된 시스템이다. 니오의 NWM(Nio World Model)은 2024 테크데이에서 발표된 바와 같이 계획 및 제어에 중점을 둔 파라미터가 많은 모델이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과 기술 업체들은 테슬라가 2024년 초 출시한 FSD V12를 계기로 엔드 투 엔드 기술을 본격적으로 실험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모듈화된 인식, 예측, 의사결정 시스템에서 벗어나, 신경망 모델 기반의 데이터 입력과 직접 제어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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