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중국 시장에서 생산된 승용차 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37만 8,434대를 기록하며 올해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Gasgoo Auto Research Institute(GARI)가 밝혔다. 이 중 신에너지차 등록 대수는 123만 6,123대로 51.97%의 보급률을 기록하며 월간 등록 건수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는 중국 정부의 폐차 및 보상 판매를 장려하는 정책의 효과로 분석됐다. 여기에 “Double 11” 쇼핑 축제와 광저우 오토쇼와 같은 대형 이벤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18일까지 자동차 폐차 및 보상 판매 보조금 신청 건수는 200만 건을 넘었으며, 총 400만 건 이상이 접수됐다. 특히 보상 판매 보조금 프로그램은 짧은 시행 기간에도 불구하고 폐차 프로그램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신차 구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반영했다.
정부는 신에너지차 구매 시 2만 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엔진 배기량이 2.0리터 이하인 차량에는 1만 5,000위안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신에너지차는 화석연료 차량에 비해 폐차 및 보상 판매 보조금으로 5,000위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지역 보조금을 통해 보상 판매 시 약 3,000위안을 더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폐차나 차량 교체를 선택하는 소비자 대부분이 신에너지차를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보급형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시장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NEV(신에너지차) 시장의 침투율을 한층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계 통계에서도 중국에서 생산된 승용차 등록 대수는 8.31% 증가한 2,018만 2,131대를 기록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 등록 대수는 49% 증가한 945만 8,528대로 집계되며, 중국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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