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건형 전기차 지커 007 GT
지리자동차 골든 배터리 기술
2025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 예정
유럽 감성 담은 지커 007 GT 왜건 공식 이미지 공개
지커(Zeekr)가 곧 출시될 007 GT의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 렌더링은 유럽 시골 풍경과 교회 같은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차의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다.
007 GT는 기존 007 세단의 왜건 버전으로, 유럽 시장에서는 지커 7 GT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과 유럽의 왜건 문화
왜건(독일에서는 ‘콤비’로도 불림)은 중국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유럽에서는 1990년대에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현재 유럽에서도 SUV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에게 왜건은 선호되는 차종이다.
지커는 은색 차체의 새로운 왜건 이미지를 공개하며, 루프 레일이 추가되고 D-필러가 뒷유리와 매끄럽게 연결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왜건 형태로 인해 뒷좌석의 머리 공간이 더 넉넉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량의 크기와 파워트레인은 기존 007 세단과 동일할 가능성이 높다.
007 세단은 2023년 중국에서 출시되었고, 왜건 버전은 2024년 8월 공식 발표되었다. 세단의 크기는 길이 4880mm, 너비 1900mm, 높이 1448mm, 휠베이스는 2928mm이다.
강력한 배터리 및 성능
007 RWD 롱레인지 버전은 100kWh NMC 배터리를 장착해 CLTC 기준 870km를 주행할 수 있다.
AWD 버전은 듀얼 모터로 475kW(약 636마력)의 출력(리어 310kW, 프런트 165kW)과 최대 토크 710Nm을 제공하며, 0-100km/h 가속은 단 2.8초다.
007의 시작가는 중국에서 20만9900위안(약 4,127만 원)이며, GT 버전의 가격은 약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007 GT는 지리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골든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대 4.5C의 충전 속도와 500kW의 최대 충전 전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단 15분 만에 500km 주행 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효율과 고속 충전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다.
판매량 급증한 지커, 국내 진출 앞둬
지커는 007 GT가 2025년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이 차량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007 GT는 중국 시장에서 니오 ET5 투어링, 네타 S 슈팅 브레이크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전기 왜건은 대부분 프리미엄 브랜드 차종이다. 가장 먼저 출시된 것은 포르쉐 타이칸 투리스모가 있고, BMW i5 투어링과 아우디 A6 e-트론 왜건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커는 2024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22만 2,123대의 EV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7% 증가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에서 활발히 판매 중이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를 목표로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상당한 상품성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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