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열풍] 변우석·김혜윤, 마침내 시작된 ‘어른 멜로’
‘어른 멜로’가 시작됐다. 시청률도 반응했다.
지난 29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가 다시 극의 배경을 현재로 돌리면서 선재(변우석)와 임솔(김혜윤)의 본격적인 사랑이 시작됐다. 자신의 운명을 바꾼 임솔은 34살로 타임슬립하고, 류선재와 약속한 한강 다리를 찾았다. 그 곳에서 두 사람은 15년 만에 재회했다.
‘심쿵’ 로맨스에 시청률도 반응했다.
이날 방송분은 4.5%(닐슨코리아·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3일 방송한 6회가 기록한 3.4%보다 1.1%P 상승한 수치이자 드라마 방송 이후 자체 최고 기록이다. 이는 첫 방송 이후 입소문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한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이날 ‘선재 업고 튀어’가 기록한 시청률은 바로 앞에 방송한 전작 ‘웨딩 임파서블’의 최고치(4.1%)를 뛰어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 19살 임솔은 과거에 일어났던 ‘저수지 사건’이 반복되는 운명에 맞닥뜨렸다. 과거의 사건이 단순히 교통사고가 아니라 괴한에 의해 납치되고 탈출하다가 일어난 일임을 알게 된 임솔은 9월1일, 정해진 날짜에 사건이 반복되어 일어나서 이를 벗어나려고 했다. 극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임솔은 류선재를 향해 “살았다”라는 말과 동시에 2023년 1월1일로 타임슬립했다.
2023년, 34살의 임솔은 영화사에서 일하는 능력있는 직원으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과거로 돌아가기 전 모습인 휠체어에 앉에 생활하던 임솔의 모습은 달라졌다. 운명이 바뀐 것이다.
류선재 역시 살아있었다. 운명의 장난처럼 류선재와 임솔은 현재에서도 인연을 이어갔다. 서로의 얼굴을 모른 채 스토커와 사기꾼으로 오해하는 과정에서 웃음을 안겼다.
그런 와중에 임솔은 전광판에 류선재의 광고가 뜨자 “고마워. 선재야. 살아있어줘서. 네가 살아있어서 좋아. 넘치게 행복해”라며 기뻐하다가 “그런데 그게 맞는데 말이야. 보고 싶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류선재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갑 안쪽에 과거 임솔과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보는 류선재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어른이 되어서도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잊지 못하는 모습은 뭉클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특히 극 말미 임솔은 류선재가 속한 이클립스의 콘서트 일정이 미뤄지자 가슴이 철렁했다. 콘서트 당일 함박눈이 쏟아지는 등 류선재가 사망했던 당시의 상황이 똑같이 반복됐다. 임솔은 과거와 똑같이 한강 다리 위로 향했고, 그곳에서 류선재와 재회했다.
그렇지만 이미 임솔은 많은 걸 바꿔놨다. 휠체어를 타지 않고 있었고, 류선재와 과거의 행복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에 임솔은 이번에도 굳은 다짐을 하듯 류선재에게 “가지 마. 우리 오늘 밤 같이 있자”라며 그의 팔을 붙잡으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의 죽음으로 절망한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타임슬립 로맨스물이다.
6회까지 19살의 임솔과 류선재의 풋풋하고 청량한 로맨스가 펼쳐졌다면, 7회를 기점으로 34살의 두 사람이 ‘어른 멜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30일 방송하는 8회에서도 두 사람의 설레는 사랑은 계속된다.
시청률 상승세에 접어든 ‘선재 업고 튀어’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