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출연했습니다.
1이순재는 배우 임동진, 소유진과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을 절친으로 초대했는데요.
이날 소유진은 이순재에게 “‘리어왕’ 공연 중에 한 번 쓰러지지 않으셨냐”고 물었습니다.
이순재는 지난해 연극 ‘리어왕’에서 최고령 리어왕 역을 맡으며 200분의 러닝 타임 중 2시간이 넘는 독백 연기를 펼친 바 있는데요.
당시 연극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을 열광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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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는 “매번 침을 맞아가면서 공연하고 버텼다. 그때 내가 4개의 작품을 연달아 했다. 그중 하나는 내가 직접 연출하고 있었다. 일이 계속 몰리니까 체력이 떨어지더라. 침을 맞아가며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털어놨는데요.
그러던 중 이순재는 욕실 목욕탕에서 쓰러지기도 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이걸로 내 인생이 끝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병원 검사 결과는 양호한 편이더라. 머리만 살아있으면 됐다”며 “병석에서 일어난 지 한 달도 안 돼서 드라마 촬영을 재개했는데요.
나 때문에 1년 반 전부터 준비한 드라마인데 6개월 이상 촬영을 강행했다. 그러다 보니 눈에 무리가 와서 백내장 수술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순재는 백내장 수술의 여파로 드라마 촬영 중 일주일간 입원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자신의 입원 때문에 촬영이 중단돼 제작사의 재정적 부담을 걱정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약 70~80명 되는 제작진들의 월급을 걱정했던 것인데요.
결국 이순재는 눈이 흐릿한 상태에서 촬영을 끝냈다고 해 감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희철이 현재 눈 상태를 묻자, 이순재는 “조금 흐릿하게 보이지만 괜찮다. 현재 눈을 회복해 가는 단계”라고 답했는데요.
과거 ‘리어왕’ 응원차 분장실에 방문한 적이 있는 임동진은 “(이순재가) 팔뚝을 보여주시는데 침자국, 주사자국이 엄청 많더라. 이게 배우의 혼이라고 느꼈다. 호흡하고 움직일 수 있는 한 내가 지켜야 할 역할과 무대를 하는 게 배우”라고 소신을 전했습니다.
이순재 역시 “배우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대상은 관객”이라며 부모상 비보에도 촬영을 끝내야 한다는 이유로 바로 달려가지 못했음을 밝혔는데요.
이순재의 변함없는 연기 열정과 헌신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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