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말, 빙글빙글, 슬픈 인연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댄스 가수로 사랑받았던 나미.
특히 그녀의 전성기였던 인디언 인형처럼으로 정점을 찍으며 국민적 인기를 얻던 중, 연예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충격적인 스캔들이 발생했는데요.
이 스캔들의 중심에는 나미와 동거를 하고 있던 남자가 있었는데, 그의 정체는 바로 당시 연예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진 최봉호 소속사 대표였습니다.
최봉호 대표는 이주일, 조용필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발굴하고 키운 연예계의 대부로 불렸는데요.
그러나 그와 나미의 관계는 세간의 이목을 끌며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두 사람은 20살이 넘는 나이 차이가 있었고, 더욱이 당시 최봉호 대표는 처와 별거 중인 유부남이었는데요.
나미는 이 사실을 알고도 그의 내연녀로서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결과 두 사람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톱스타가 스무 살 연상의 유부남과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은 세상에 알릴 수 없는 비밀이었는데요.
이에 나미는 아들을 자신의 동생으로 호적에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미는 아들이 밖에서 자신을 ‘엄마’라고 부를 때마다 야단을 치며 상황을 숨겨야 했다고 하는데요.
그 후, 나미는 수년간 최봉호의 숨겨진 여자로 살며 세상의 눈을 피해 조용히 지냈습니다.
그러나 최봉호가 한 사건에 연루되어 옥살이를 마친 후, 그는 처와 이혼하게 되었고, 두 사람은 마침내 법적으로 부부가 될 수 있었습니다.
나미의 이 같은 사연은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사랑을 지키기 위해 험난한 길을 걸어왔는데요.
현재 나미는 이러한 과거를 뒤로하고, 자신만의 삶을 조용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미의 이야기는 연예계의 화려한 이면에 숨겨진 사랑과 고난, 그리고 그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길을 선택한 한 여인의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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