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는 2010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결국 실명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력을 잃어가던 이동우의 사연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는데, 그중 한 사람이 자신의 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었는데요.
눈 기증을 제안한 이는 희소병으로 온몸이 점점 굳어가는 병을 앓고 있는 임재신 씨였습니다.
이동우는 그동안 눈을 다시 떠 딸을 보고 싶다는 소망을 여러 차례 밝혀왔고, 임재신 씨의 제안에 처음에는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임재신 씨의 상황을 알게 된 이동우는 그의 기증을 받지 않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동우는 “나는 하나를 잃고도 아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그분은 오히려 하나 남아 있는 것마저 나에게 주려고 한다”며 “어떻게 그걸 받을 수 있겠느냐, 이미 받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하며 기증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는데요.
임재신 씨는 이동우가 딸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고 “내가 가진 5%를 이동우에게 주면, 그는 100%가 되어 사랑하는 딸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증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고, 두 사람의 따뜻한 우정은 더욱 깊어졌는데요.
현재 이동우와 임재신 씨는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며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희생이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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