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냐, 나도 아프다.
1990년대 후반 스타들의 등용문이라 불렸던 KBS 드라마 ‘학교 2’로 얼굴을 알린 하지원. 2003년 그녀의 인생작인 MBC ‘다모’를 만나게 된다.
좌포청 소속 여형사 다모 장채옥 역을 맡아 다채롭고 깊은 감정연기와 고난도의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여배우로 완전히 자리매김하게 된 그녀.
이후 영화 ‘형사 DUELIST’, ‘1번가의 기적’, ‘7광구’, ‘코리아’, ‘조선미녀삼총사’ 등의 작품에서 연이어 액션 연기를 펼치며, 아무도 반박할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액션여제로 떠오르게 된다.
덕분에 그녀의 또 다른 대표작인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는 아예 스턴트우먼 캐릭터를 맡기도 했는데, 액션연기가 당연히 쉬웠던 것은 아니고 무수한 사고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바이크 라이딩신을 촬영할 때는 다리가 오토바이에 완전히 껴서 골절당하는가 하면, 낙법 연습을 하다 목뼈가 부러진 적도 있었는데 천만다행인 것은 목뼈 조각이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똑하고 부러졌던 것.
하지원이 몸의 빠른 회복을 위해 병원 치료와 함께 선택한 것이 바로 마사지였다고 한다.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마사지를 받는 자타공인 ‘마사지 러버’라는 그녀.
현재는 후배 배우인 안재홍, 아나운서 김대호와 함께 태국, 인도, 스웨덴, 핀란드, 미국 등 5개국의 나라에 숨은 마사지 고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MBC 로드트립 다큐멘터리 ‘마사지로드’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총 4부작으로 제작된 해당 다큐멘터리에서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후 ‘새로 태어난 느낌’이라고 설명하며 시청자들에게 대리 힐링을 전파한 하지원. 과연 남은 여정은 어떠할지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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