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국민 여동생’ 가수 혜은이가 안타까운 과거사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70세인 혜은이는 5살 어린 나이부터 무대에 서기 시작했습니다. 첫 출연료는 ‘700환’으로 화폐 개혁하기 전이라는데요.
당시 악극단을 했던 아버지가 딸의 끼와 재능을 알아보고 무대에 세우며 가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죠.
혜은이는 하춘화, 김덕수 등과 ‘베이비 쇼’를 하며 돈을 쓸어 담는 수준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TV 등장과 함께 아버지 악극단이 망하며 전 재산을 날리는 바람에 혜은이는 고2 때부터 집안의 가정이 되었다는데요.
1975년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본격 데뷔한 혜은이는 외모, 가창력, 춤 실력을 모두 갖춘 팔방미인으로 신드롬적 인기를 누렸습니다.
MBC 10대 가수 가요제 1977년, 1979년 가수왕에 오르며 당대 최고 인기를 입증했는데요. 가수 외 영화,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70년대 아이유’ 급으로 활동했죠.
전성기를 누리던 혜은이는 1984년 연상의 사업가와 속도위반 결혼 후 4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이후 배우 김동현의 열렬한 구애로 재혼한 혜은이는 아들을 낳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듯했는데요.
김동현의 거듭된 사업 실패로 200억 빚이 생기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보증을 섰던 혜은이는 당시 대치동 50평짜리 아파트 5채가 통째로 날아가고, 어머니, 작은 아버지 집까지 팔았다고 밝혔는데요.
2019년 7월 김동현과 이혼한 혜은이는 전남편이 남긴 200억 빚 청산을 위해 30년간 밤무대, 행사를 뛰고 나쁜 생각까지 했으면서도 “그가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고 감쌌습니다.
혜은이는 전성기 출연료에 대해 “서울에서 4일 공연하면 보너스로 집 한 채가 들어오고, 아주 좋은 외제차 한 대가 들어왔다”고 밝혀 놀라게 했습니다.
두 번의 이혼으로 엄청난 빚을 감당하고, 6살 딸과 생이별 후 30년 만에 재회하는 고통을 겪은 혜은이. 앞으로는 꽃길만 걷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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