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살 연상의 선교사 남편과 결혼한 ‘원더걸스’ 선예는 결혼과 동시에 첫 딸을 품에 안았고, 이후 3년 간격으로 두 아이를 더 출산해 세 자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사실 당시의 ‘원더걸스’는 국내에서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이었고, 미국 시장까지 개척하는 등 바쁘게 지내왔는데요. 팀의 리더인 데다가 불과 24세밖에 되지 않은 선예의 결혼 발표는 그야말로 파격적이었습니다.
선예가 남편과 처음 만난 것은 아이티 봉사현장이었다고 합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선예는 선교사인 남편의 예쁜 마음에 반해버렸다고 하는데요. 교제를 시작한 지 불과 3일 만에 결혼을 결심했을 정도로 남편에게 푹 빠져버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결혼과 함께 활동을 중단한 선예는 가족들과 캐나다로 건너가 평범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사실 2018년 MBC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하며 5년여 만에 방송 복귀를 선언했으나, 셋째를 임신하며 이마저도 불발이 되고 말았는데요.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다시 흘러 2021년 tvN ‘엄마는 아이돌’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읍니다. 사실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던 시기에 돌연 활동을 중단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받기도 했던 선예인데요.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10년에 가까운 공백기가 무색한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특유의 에티튜드로 대중의 감탄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 연예계로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초석을 닦게 됩니다.
현재는 캐나다가 아닌 한국에서 거주 중인 선예. 지난 3월에는 함께 ‘마마돌’로 활동했던 가희, 박정아와 함께 유튜브 채널 ‘오은영 TV’에 출연해 자녀를 둔 엄마로서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 사람은 ‘완모(완전한 모유 수유)’, ‘완분(완전한 분유 수유)’ 등의 표현에 대해 배웠는데요. 선예는 세 아이를 키우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완모를 했으며, 그 기간이 무려 6년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 한 아이당 2년 동안 모유수유를 했다는 뜻일 텐데요. 이에 가희와 박정아 두 사람은 ‘완모’를 한 기간이 100일이라며, 선예의 남다른 모정과 노력에 감탄을 자아내며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는 선예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일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마돌’로 화려하게 복귀에 성공한 선예는 앞서 언급했듯 한국에 다시 정착해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난 추석 연휴에는 ‘KBS 대기획-딴따라 JYYP 박진영’에 같은 팀 멤버인 유빈, 선미와 함께 ‘원더걸스’의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환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아이돌 멤버에 이어 평범한 주부로서의 삶을 살아왔던 선예. 이제는 육아와 본업을 병행하는 워킹맘이 되어 쉬지 않고 바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오는 11월부터 12월 초까지는 뮤지컬 ‘바울과 ‘나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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