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가족에게 아기가 생기자 버려진 노령견이 나이를 보지 않는 집사를 만나 ‘견생역전’을 했다고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The Wichita Eagle’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 ‘Humane Society of Tampa Bay’는 슬픈 사연을 가진 암컷 유기견 ‘페니(Penny)’를 맡게 됐다.
‘9살’ 노령견인 페니에겐 원래 가족이 있었다. 페니는 그 가족과 함께 평생을 함께 살아왔다. 하지만 갑자기 불행이 닥쳤다.
페니의 가족이 아기를 낳았는데, 태어난 아기에게 개 알레르기가 있었다. 그래서 페니는 더 이상 가족과 함께 살 수 없었다고.
결국 보호소로 오게 된 페니는 하루아침에 달라진 일상에 혼란을 느꼈단다. 더구나 페니는 나이가 제법 있고, 낯선 사람들 앞에서 종종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보였기 때문에 입양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차분한 성향을 지닌 페니를 알아봐준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
크리스티(Christy)라는 여성은 조용한 개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보호소 사이트에서 페니에 대한 소개글을 읽고선 20마일(약 32km)을 차로 운전해서 올 정도로 페니를 마음에 품었다.
크리스티와 페니의 만남은 입양으로 이어졌다. 보호소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크리스티는 고양이들과 손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차분한 개를 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티는 페니에게 영원한 보금자리를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어요”라며 입양 사실을 알렸다.
페니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나이 든 반려동물이 얼마나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지 알아봐줘서 고마워요”, “당신의 친절에 감사드려요”, “정말 멋져요. 축하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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