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편의점에 버려진 봉지 안에서 동물 사체들과 혼자 살아남은 고양이가 발견됐다고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KKOO11 NEW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고양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소리는 매장의 쓰레기 압축기에 버려져 있는 주황색 봉지 안에서 들려왔다. 봉지 안을 열었을 땐 참혹한 광경이 펼쳐졌다. 사체가 된 새끼 고양이가 2마리나 담겨있던 것.
잔인하게도 사체들 사이에선 홀로 숨이 붙어있는 새끼 고양이가 있었다.
녀석은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야옹’거리며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고양이는 목숨을 건졌고, 동물 관리 당국의 보호를 받게 됐다.
당국이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봉지에 갇혀 있던 고양이를 보여준다.
당국은 “여기에서 오직 한 마리의 고양이가 살기 위해 싸우고 있었습니다. 만약 편의점 직원이 고양이가 우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이 고양이의 숨도 끊어졌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의 형제들은 세상을 떠난 채 발견됐습니다”라며 “주황색 비닐봉지는 아침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라고 덧붙였다.
고양이의 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은 “정말 가슴이 아파요. 저런 짓을 저지른 사람을 찾아주시길 바라요”, “저는 동물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렇게 잔인하진 않아요”, “이 귀여운 아기는 언제 입양이 가능할까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겨우 살아남은 고양이는 현재 사람들에게 돌봄을 받고 있다. 녀석은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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