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리모델링이 끝난 후 처음 침실을 꾸몄을 때 찍은 모습입니다. 침실은 첫 인테리어 이후 가장 많은 것이 바뀐 곳인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침대 프레임을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가져온 것이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상태로 며칠을 생활하다 보니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히 침대 프레임부터 버리고 침실 가구 배치를 다시 생각해 보았어요.
그 대신 한 쪽 벽면에 다이닝룸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동일한 벽 선반을 설치했습니다. 벽 선반 같은 경우는 바닥에 닿아 있는 가구가 아니다 보니 확실히 공간이 넓어 보이더라고요.
이제는 침대에 누워 빔프로젝터로 종종 영화도 감상하면서 거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한 쪽은 드레스룸, 한 쪽은 서재로!
| 작은방의 BEFORE ▶︎ AFTER
다이닝룸을 만들기 위해 방을 하나 없앤 탓에 드레스룸과 서재를 따로 만들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남는 방 하나를 드레스룸 겸 서재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방만의 특징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방문을 슬라이딩 도어로 설치했다는 점입니다. 도어 자체는 우드 제품이 아니지만 바닥과 톤을 맞춰 필름 시공을 해주었어요.
이렇게 도어의 색을 바닥과 맞춰주고 나니, 위 사진처럼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볼 때 좀 더 개방감이 있어 보이더라고요.
| 드레스룸으로 할까, 서재로 할까? 고민 말고 둘 다!
먼저 한 쪽 벽면에는 길게 붙박이장을 짜 두었어요. 붙박이장은 드레스룸 끝 쪽에 청소기를 둘 공간까지 고려해 제작했답니다. 다행히 옷방은 이미 베란다 확장이 돼있었던 터라 공간을 조금 더 넓게 쓸 수 있었어요.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저희 집 화장실입니다. 리모델링 전후 차이가 가장 드라마틱한 공간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요즘 화장실이나 주방을 리모델링할 때 타일 덧방 시공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연식이 많은 아파트일수록 방수 부분을 잘 확인하시고 타일 작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기존의 방수 기능이 노후되어 있을 확률이 높거든요.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이미 사전에 누수 이력이 있었던 터라 기존 타일을 다 걷어내고 방수작업부터 새로 해주었어요. 물론 그만큼 돈이 더 들긴 했지만, 살면서 누수가 되어 아래층에 피해가 생긴다면 더 큰 비용이 들었을 지도 몰라요.
이번에 화장실을 리모델링하면서 제일 갖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욕조였어요. 저는 꽤 오랫동안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해왔는데요. 그동안 욕조가 있었던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늘 마음속에 반신욕의 꿈을 안고 있었죠. 그래서 화장실이 좀 좁더라도 욕조는 꼭 설치하고 싶었어요.
결국 욕심을 내어 조적 욕조를 만들었는데요. 남편 몸에는 좀 작을지 몰라도 제 몸에는 딱 알맞게 나온 것 같아요.
홈캠핑족의 베란다 사용법
| 세탁실로 사용 중인 주방 쪽 베란다
아마 저희 부부처럼 20평대의 넓지 않은 공간에서 신혼살림을 마련하신 혹은 마련할 계획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혹시 좁은 방에 답답함을 느끼고 계시다면, 저희 집 인테리어에서 팁을 얻어 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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