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 제 9회 수상자인 도미니크 화이트가 화이트채플 갤러리에서 신작 ‘Deadweight’를 선보인다.
1993년 영국에서 태어난 도미니크 화이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반란과 변형을 주제로 하는 네 개의 대형 조각 작품을 공개한다. 이 작품들은 ‘블랙니스’의 세계를 창조하고자 하는 그녀의 예술적 탐구를 보여준다.
‘Deadweight’라는 작품명은 해양 용어에서 따온 것으로, 선박의 모든 것을 단일 단위로 축소하여 부유하고 의도대로 작동할 수 있는 능력을 결정한다. 도미니크는 이 용어를 의도적으로 뒤집어 안정성 대신 혼란을 제시하며, 선박의 전환점을 통해 해방을 통한 자유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이번 작품들은 금속으로 조작된 물결치는 각진 구조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닻, 선박의 선체, 포유류의 시체나 골격을 연상시키는 형태를 형성한다. 이러한 형태는 도미니크의 독특한 처리 방식을 통해 저항의 상징으로 표현되었다. 그녀의 조각들은 지중해에 잠겨 물이 물질적 객체에 미치는 변형 효과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탄생했으며, 금속의 녹과 산화, 시잘, 라피아, 유목 같은 유기적 요소의 분열을 나타내며 바닷물의 잔향을 지니고 있다.
도미니크는 이번 작품에서 아프로퓨처리즘, 아프로페시미즘 및 하이드라키 개념을 엮어냈다. 그녀는 전통적인 유토피아적 공상과학 소설을 벗어난 해양 영역에 위치한 아프리카 미래를 상상하며, 자본주의와 식민지적 영향에서 해방된 유동적이고 반항적인 현실을 탐구했다. 도미니크의 상징적인 조각품들은 무국적자의 출현을 예언하는 가상의 바다 위 세계를 연상시킨다.
‘Deadweight’는 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의 아홉 번째 에디션의 당선 제안에서 개발되었으며, 콜레치오네 마라모티가 주관한 6개월간의 레지던시 동안 실현되었다. 도미니크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그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 설계되었으며, 그녀는 아뇨네, 팔레르모, 제노바, 밀라노 및 토디를 여행하며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력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막스마라 아트 프라이즈 포 우먼은 2005년에 설립되었으며, 이는 영국에 기반을 둔 여성 신진 예술가를 위한 독특한 시각 예술 상이다. 이 상은 경력의 중요한 시점에서 예술가들에게 증가된 가시성과 야심찬 신작을 개발할 수 있는 공간, 시간 및 자원을 제공하여 그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이트채플 갤러리에서의 전시가 끝난 후, ‘Deadweight’는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의 콜레치오네 마라모티로 이동하여 2024년 10월 27일부터 2025년 2월 16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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