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와인을 좀 과음하였더니 얼큰한 국물로 간단하게 해장을 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집 근처 GS25 편의점에 신라면 더레드 컵라면을 구입하기 위해서
방문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방문해서 컵라면 매대를 살펴 보다가 예전에 봉지면으로 맛있게 먹었던
장인라면 맵싸한맛이 컵라면으로도 출시되었길래 이것도 하나 구입을 하였습니다.
두가지 컵라면을 비교하면서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매운 컵라면 가격 ( GS25 편의점 기준 2024.11월 )
장인라면 맵싸한맛 126g – 2,800원 ( 1g 당 22.22원 )
신라면 더레드 117g – 1,800원 ( 1g 당 15.38원)
두가지 라면의 가격차이는 조금 있는 편인데요.
과연 무엇 때문에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참고로 칼로리는 장인라면의 경우 495kcal이고
신라면의 경우 520kcal 입니다.
조리방법
신라면 더레드 – 전첨 분말스프를 넣고 뜨거운 물 붓고 전자레인지 2분, 후첨 양념분말 넣고 섞기
장인라면 맵싸한맛 – 국물과 건더기를 넣고 뜨거운 물 붓고, 전자레인지 1분 40초
둘 다 전자레인지에 조리 가능한 컵라면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서
2분 남짓 정도만에 조리해서 먹을 수 있으니, 빠르게 조리해 먹기 좋네요.
내용물
장인라면 맵싸한맛 – 면발, 국물, 건더기
신라면 더레드 – 면발, 전첨 분말스프, 후첨 양념분말, 건더기(면 아래에 있음)
구성은 장인라면의 경우 일반적인 국물과 건더기, 면이 별도로 구분되어 들어 있으며
신라면의 경우 면과 건더기가 함께 들어 있고, 분말 스프가 전첨과 후첨으로 나뉘어 있는게 이색적입니다.
(후첨의 경우에는 조리를 끝내고 마지막에 넣어야 해요.)
건더기
신라면 더레드 – 표고버섯, 청경채, 지단, 고추맛고명, 조미단백
장인라면 맵싸한맛 – 페페론치노, 건조파, 건청경채, 실당근, 건미역
건더기는 두가지 매운 컵라면 모두 풍성한 편인데 신라면의 경우 노란색의 건조 지단과
사각형의 고추맛고명 및 조미단백이 눈에 띄고요.
장인라면은 파와 청경채, 그리고 고추가 듬뿍 들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분쇄된 페페론치노가 아닌 통으로 원물의 모양을 살린 모습 그대로 들어 있거든요.
편의점 컵라면에 이렇게 페페론치노가 통으로 들어간 것은 처음 봅니다.
페페론치노가 통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어떤 매운맛을 선사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통으로 고추가 들어 있으니 씨 역시 그대로 눈에 띄기 때문에 꽤 얼큰할 것 같네요.
그래서 내용물을 살펴 본 뒤에는 바로 조리를 해보았습니다.
장인라면의 경우 되직한 유형의 국물이 들어 있어서
끝까지 모두 다 짜서 면 위에 올려주면 되고요.
신라면은 전첨스프를 먼저 넣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두가지 매운라면 모두 컵 안쪽의 선까지 뜨거운 물을 부어준 뒤에
신라면은 2분, 장인라면은 1분 40초간 조리를 하면 완성이 됩니다.
참고로 신라면은 후첨 양념분말을 꼭 넣어줘야
추가적인 감칠맛과 매운맛을 잘 살릴 수 있어요.
면발의 식감과 맛
그래서 바로 면발 먼저 맛을 보았습니다.
먹을 때 매운 국물 때문에 기침이 나올 수 있으니 그 부분을 주의해서 한입씩 먹었고요.
둘 다 면발을 먹을 때 부터 얼큰함이 살아 있어서 땀 한방울 흘렸네요.
신라면 더레드는 중간 정도 굵기의 면발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 일반적인 컵라면 면발의 식감을 가지고 있었고요.
장인라면 맵싸한맛의 경우 약간 얇은 면이었으며 조금 더 쫄깃함이 살아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육수로 면을 반죽해서 탱글함과 쫄깃함을 살렸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가격차이가 있으니 그에 따른 차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큰한 국물 맛 차이
이번에는 매운라면의 포인트 국물을 후르륵 들이켜봤습니다.
신라면 더레드의 경우 익숙한 신라면 국물에 맛에 처음부터 바로 칼칼함이 포인트가 되어서 탁! 치고 올라오고요.
그 매운맛 사이에 소고기와 표고버섯 등의 진한 육수를 내는 재료 때문인지 감칠맛이 진하게 다가왔습니다.
장인라면 맵싸한맛은 첫입은 매운 느낌보다는 약간 달착지근한 감칠맛이 먼저 느껴지고요.
약 3초 정도 뒤에 강렬한 매운맛이 몰려 옵니다. 생각보다 더 매운데 4가지 매운 고추로
국물을 만들어서 그런지 좀 다채로운 매운맛이 느껴지고 라면이라기 보다는 매운 국물요리 같은
뉘앙스를 살짝 느낄 수 있었네요.
중간 중간 집어 먹게 되는 건더기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신라면은 계란 지단과 소고기맛 고명을 집어 먹는 재미가 있었고요.
장인라면은 청경채와 함께 보기만 해도 강렬한 매운맛이 느껴지는
페페론치노 통고추를 먹는 짜릿함이 있었어요.
특히 이렇게 면발과 함께 페페론치노를 집어서 먹으면
그냥 먹을 때보다는 두배는 더 매운 것 같은데요.
때문에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 기분이었습니다.
매운 컵라면 총평
기존 매운라면의 강자 신라면 더레드와 이번에 새롭게 컵라면으로 출시된 장인라면 맵싸한맛 둘 다
얼큰함으로 해장하고 싶을 때 혹은 스트레스로 인해 매운맛이 당길 때 먹기 좋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신라면 자체를 더 얼큰하게 먹고 싶을 때는 신라면 더레드를 선택해서 먹고,
요리 같은 느낌의 얼큰한 컵라면이 땡길 때는 편의점 퀄리티 같지 않은 장인라면 맵싸한맛 컵라면을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둘 다 맛있긴 했는데 제 입맛에는 가격 차이가 좀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던 장인라면이
은은하게 매운듯 하면서 페페론치노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어서 맛있게 더 매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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