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면 분위기 있는 야외 극장으로 변신하는 호텔 5

해가 지면 분위기 있는

야외 극장으로 변신하는 호텔 5

영화 보는 밤, 달빛으로 물든 공간이 있다. 선선한 밤이 좋아지는 계절이다. 해가 지면 분위기 있는 야외 극장으로 바로 변신하는 프라이빗한 장소가 있어 눈길을 끈다.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면 야외 시네마로 달래보자. 각자의 밤을 찾고 싶을 때 유독 생각나는 곳이 될 것이다.

푸른 바다 보며 모히토 한 잔. 영화 감상과 함께 흘러가는 밤 하늘을 잡아두고 싶은 곳이다. 별빛 하늘을 로맨틱으로 채우는 곳, 영화를 볼 수 있는 야외 영화관이 있는 전 세계 호텔 5곳 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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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몰디브 하늘 아래 영화 감상. 한 개의 섬에 한 개의 리조트를 갖춘 몰디브에서라면 좀 더 프라이빗하게 다가온다.

소네바 자니에서는 몰디브 바다 소리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다. ‘시네마 파라디소(Cinema Paradiso)’ 시설이 오버워터 개념으로 투명한 바다물 위에 떠 있다.

소네바 리조트 그룹은 친환경에 진심이다. 때문에 건축물 하나하나 주변 생태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고집한다. 라군 위에 스크린이 있지만 야생 동물을 배려할 수 있게 블루투스 헤드폰이 제공된다.

이곳에서 투숙객들은 아늑한 해먹이나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수상 플랫폼에서 고전 영화와 현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레스토랑과도 연결이 돼있다. 호텔의 셰프들은 영화 감상 내내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칵테일, 무료 팝콘, 아이스크림과 함께 편안한 음식과 간단한 음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발리에 있는 식스 센스 울루와뜨^{Six Senses Uluwatu}의 야외 극장은 인도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서 펼쳐진다.

선 라운지(일광욕용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칵테일과 함께 홈메이드 팝콘을 즐길 수 있다. 최첨단 서라운드 사운드가 영화 감상의 퀄리티를 높여준다. 영화에 따라 다르지만 상영 시간은 저녁 7시 30분 부터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주 3회 예정돼 있지만 커플, 가족, 그룹 투숙객을 위한 프라이빗 상영도 가능하다고 한다.

카스바 타마도트은 호텔 주변의 놀라운 자연 경관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스런 원형 극장을 만들었다. 호텔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여름 동안 일주일에 두 번 ‘시네마 나이트’를 무료로 운영한다.

호텔에 따르면, 다양한 영화를 제공하지만 단연 인기는 모로코를 배경으로 한 전설적인 할리우드 걸작 ‘카사블랑카’라고 한다.

카스마 타마도트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세계에서 가장 로맨틱한 호텔 18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의 여행 잡지인 트래블 앤 레저(TRAVEL+LEISURE) 발표한 ‘북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1위 리조트’ 로 꼽히기도 했다. 2017년에 첫 수상 이후 네 번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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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의 나만 리트리트에는 코코넛 나무로 둘러싸인 ‘풀사이드 시네마(poolside cinema)’가 있다. 영화관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밤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발 아래 잔잔한 바다를 느끼며 해변 산책을 마친 투숙객들이 즐기기 좋은 코스다.

풀빌라이지만 이곳의 주변 조경이 힐링 포인트다. 베트남 전통 대나무와 모던한 그리너리의 조합으로 여름의 싱그러움을 자연 그대로 선사한다. 구석구석 둘러보는 재미를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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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The Sandbox)’는 마이애미 비치 에디션 호텔에 있는 특별한 야외 영화관이다.

수영장과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야자수로 뒤덮인 공간에 해먹과 선베드가 완비돼있어 야외 영화를 위한 완벽한 환경이다. 공간 자체가 힐링 스폿이다. 마이애미 해변을 배경으로 오후 낮잠을 자거나 바다멍과 함께 이국적인 느낌의 칵테일을 마시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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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효정 여행+ 에디터

사진=각 호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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