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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하귀 애월해안도로 고내리포구 제주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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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 애월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우연하게 들른 곳 고내리포구.

그곳에서 바라보는 제주도 바다는 청록을 넘어 파랗다.

어쩌면 제주 여행의 진짜는 제주도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해본다.

고내리포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하귀애월해안도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445-3

하귀 애월해안도로 고내리포구 영상 1분 28초.

바로 앞에 다인 오세아노 호텔이 있다.

과거 이 호텔에서 묵었던 적이 있었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늦게 숙박을 하고 다시 일찌감치 나와 돌아다닌다고 바로 앞의 이런 풍경을 못 봤었다. 그리고 이번 제주 여행에서 잠시간 홀로된 시간을 통해 들렀던 것도 그저 우연이라 생각되는 잠시간의 시간. 하지만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제주 여행의 참 맛을 느꼈다면 이상하려나?

폭이 좁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니 당연히 차량 진입금지가 되는 곳. 어거지로 들어간다면 후진으로 나와야 할지도 모를 그런 좁은 곳이기에 뚜벅뚜벅 걸어서 들어가는 고내리 포구.

그리고 그 왼쪽으로 뜨거운 용암이 바다의 차가움과 만나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거침을 드러내고 있다.

예쁜 사진을 촬영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즐거운 제주 여행길에서 타박상이라도 생기면 괜히 우울해질 테니까 말이다.

누군가 물감을 풀어 놓은 건 아닐까?

괜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그 원인을 찾아본다.

정말 이렇게 파란 제주도 바다.

이게 맞나?

애월해안도로는 종종 디나지만 오늘처럼 감동적인 때도 흔치 않으리라 생각된다.

아주 잠깐의 홀로된 시간이지만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감동이라는 것. 홀로된 시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감정일지도.

하귀 애월해안도로는 대부분 애월읍의 한담해안산책로와 그 주변을 목적으로 둘 때 지났던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제주 여행을 오면서도 매번 다니던 곳만 다닌 것은 아닌지 곱씹게 된다.

하늘이 파랗고 그래서 물도 파란 것이라 생각하며 찰랑이는 제주도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렇게 한참을 들여다보니 어지럼증.

일렁이는 제주도 바다가 어지럼증을 불러낸 것인지 반사되는 햇살에 눈이 부신 건지 헛갈린다.

이번엔 쪼그리고 앉아 정신을 집중한 채 제주도 바다의 보석같이 반짝이는 물결을 따라가 본다.

이리저리 시선을 움직이며 따름이 문제였구나.

바라보려 하니 잡히지 않는 물결.

차라리 눈을 감고 물결을 귀로 듣는다.

시선은 되도록 멀리 두고 귀는 가까이 두어 그 하나를 하나로 합치지 제주도 바다가 된다.

그렇구나! 때론 멀리 두어야 제대로 볼 수 있고 제대로 들을 수 있고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인가 보다.

사람 간의 관계도 그러한 것 같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진심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아하~ 바다낚시.

지인 중에 캠핑을 하다 낚시에 빠져든 분이 몇 분 계신데 혹시 그분이 아닐까 하여 유심히 바라본다.

하지만 아니라는 것을 금세 눈치채게 된다.

그분은 아직 저 정도의 내공은 쌓이지 않았을 듯.

캐스팅이라 하던가?

낚싯대를 던지는 자세가 멋지다.

종종 낚시를 해보긴 하지만 기대가 커서인지 그다지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것저것 호기심 천국인 쿠니의 뇌에 낚시가 깊이 있게 침투하지 못하는가 보다.

정말 잠깐 들렀다.

약속 시간이 있어 하귀 애월해안도로를 달리다 말고 잠깐 들렀는데 예상치 못한 감동의 물결에 모든 사고를 멈추고 제주도 바다의 푸르름과 싱그러움에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고내리 포구를 빠져나가는 내 앞으로 지나는 어여쁜 연인.

예쁜 사진만 찍지 말고 그 사진만큼이나 예쁜 연애를 하시길.

어여쁜 커플이 지난 그 길을 바라보니

고내리 포구로 들어설 때보다 더 멋져 보인다.

그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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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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