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사람, 캠퍼들에게 가장 좋은 캠핑장은 어떤 것일까?
무료차박이나 무료 캠핑이 가능한데 경치좋은 캠핑장이고 편의시설 좋은 곳이라고 하면 당연히 으뜸일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 다 좋은데 무료다? 애당초 그러한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하지만…
바위공원캠핑장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평창읍 중리 357
이곳은 평창 바위공원 캠핑장 주차장.
쿠니가 서 있는 뒤로 평창 바위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저 너머로 뜨문하게 차량이 보이는 곳은 무료차박 장소로 꽤 알려진 곳이다. 그리고 쿠니의 뒤 왼쪽 평창강변으로 데크가 주욱 나열되어 있는데 역시 무료 평창 캠핑장이 있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살펴보면 캠핑카나 카라반, 캠핑 트레일러가 나열되어 있음이 보인다.
뒤로 돌아 보면 평창 바위공원이 조성된 장소.
환경이 참으로 멋진 곳이지 않은가.
이곳 평창 바위공원은 평창 지역을 개발하며 수습된 기이한 형상의 바위를 모아 조성한 공원으로 2006년에 정식 개장했다. 이곳에 모인 바위는 작은 것이 2톤 큰 것이 140톤에 달할 정도이며 모두 123개다.
그리고 바로 앞으로 평창강이 흐르는데 그 평창강변으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무료 평창 캠핑장이다.
대부분의 무료 평창 캠핑장 데크에는 나무 그늘이 가득하지만 일부는 시간에 따라 햇살 가득한 상황도 연출된다.
무료 캠핑장으로 운영되며 이 정도의 경치좋은 캠핑장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화장실, 쓰레기 분리수거장도 마련되어 있고 식수도 나오니 위에서 언급했던 캠퍼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캠핑장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다.
샤워실만 없을 뿐 가장 필요로 하는 식수 공급, 화장실,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갖춰진 경치좋은 캠핑장.
그런데 무료다.
데크는 이렇게 생겼다.
아주 깔끔하고 딴딴하게 잘 만들어진 데크다.
바로 앞의 평창강은 갈수기 때 초지로 변하며 그 너머 병풍처럼 서 있는 산은 해발 893m의 장암산.
장암산 정상에서는 평창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친절하다는 기억이 있어 아예 이용을 하지 않는 편이고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하고자 할 때 단양이나 양평에서 즐긴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한 것이므로 편견을 갖지 않으시기 바란다.
사람마다 자신과 맞는 곳, 맞는 음식, 맞는 사람이 있듯이 그냥 그렇구나 정도 생각하시면 될 듯.
또한 이곳은 당일 캠핑, 피크닉을 나오신 분들도 상당히 많다. 아마도 대부분 지역민이거나 인근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라 생각되며 과거의 행락객들과 달리 매우 깔끔하고 낭만적으로 즐기다 가시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풍경 좋은 캠핑장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데 무료라는 점은 거의 환상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반대쪽으로 무료차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평창강변으로 주욱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까지 더한다면 캠퍼의 천국이 아닐까 생각된다. 당연히 이용하는 분들이 엄청나고 화장실 한 곳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료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할 일이지 불만을 1%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공짜로 이용하며 불만이 생긴다는 것이 웃기는 일이다.
편의시설 좋은 곳을 찾으려면 당연히 유료 캠핑장으로 가야 하는 것이 맞다.
매 데크마다 이런 피크닉 테이블까지 하나씩 제공된다. 정말 대박이지 않은가.
평창군에서는 최초 이렇게 무료 개방을 위해 개발하고 투자한 것은 분명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결과는 무료차박의 성지, 무료캠핑장의 성지로 알려지게 되었고 이젠 평창군에서 청소와 청결관리를 무상으로 해주고 있다.
왜일까? 그 나름의 효과는 분명 보고 있을 거라 짐작할 수 있지만 이러한 정책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캠퍼들이 이 경치좋은 캠핑장을 무료로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자승자박의 행태를 보이지 않아야 할 것이다.
캠퍼는
-
최대한 깔끔하게 이용하고 주변 사람들과 환경에 예의를 갖춰야 할 것이다.
-
쓰레기를 처리함에 있어서도 재활용과 일반 쓰레기를 구분하고 일반 쓰레기는 주변 마트에서 종량제 봉투를 구입해 처리해야 한다.
-
손질을 해야 하는 먹거리를 제외한 먹거리는 가능한 한 인근 마트에서 구매해야 한다.
-
평창의 여행지를 다니고 유무료 관광지를 많이 이용해야 한다.
-
내가 싫은 걸 타인이 보거나 손을 대도록 하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봐도 이렇게 멋지고 경치좋은 캠핑장이 또 어딨을까?
무작정 무료차박, 무료캠핑장만 찾아다니지 말고 나 스스로 어떻게 하면 지자체에서 이런 곳을 계속해서 만들고 권장할까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거라 생각된다.
길 건너편에도 캠핑을 하는 분이 보인다.
평창강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곳에 무료 평창 캠핑장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음에도 개별적으로 저런 캠핑을 하는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차라리 이곳에 자리를 잡고 낚시 장비를 들고 접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강 건너의 데크길은 평창 남산 둘레길, 남산 산림욕장으로 이어지는 다 함께 나눔 길과 이 있는 곳이다.
이곳 무료 평창 캠핑장은 경치좋은 캠핑장으로만이 아니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평창 바위공원, 돌문화 체험관, 노성산, 노성산 근린공원, 노람뜰, 평창강, 장암산, 둘레길, 산림욕장, 평창올림픽시장 등 가볼 만한 곳의 집합소다.
일찌감치 데크에 사이트를 구축했다면,
점심 식사를 하고 바로 앞의 평창바위공원을 휘휘 돌아보고 평창 돌문화 체험관에 들러본 뒤 그 옆의 숲길로 들어서서 걷다가 노성산과 노성산 근린공원을 지나 평창 중앙로 방향으로 나와 도로를 따라 평창 읍내를 휘휘 둘러보며 평창 올림픽 시장에 들러 저녁 먹거리를 구매해 다시 캠핑 사이트로 걸어가는 도보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거리는 대략 5~6km 정도 될 거라 생각된다.
이곳이 식수대.
설거지를 가볍게 하거나 쌀과 채소를 씻거나 끓일 물을 담아 가는 등의 과정이 이 한곳에서 이뤄진다.
에게~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마도 없을 거라 생각된다.
이 경치좋은 캠핑장을 무료차박, 무료 평창 캠핑장으로 이용하면서, 이렇게 식수대를 무상으로 오픈해 주고 깨끗한 화장실도 제공해 주는 곳인데 여기서 무엇을 더 바란단 말인가.
봐도 봐도 경치좋은 캠핑장.
멋진 캠핑장소다.
이곳을 앞으로도 계속 무료로 이용하고 싶다면
오늘 이곳을 사용하는 나의 태도가 어때야 할지 알 수 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상황.
고깔 보양의 움직임을 보면 평창강에서 평창 바위공원 방향으로 바람이 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대부분 비행체가 이착륙하는 곳에서 볼 수 있어 이곳이 패러글라이딩 관련 장소임을 알 수 있다.
이곳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 남녀 화장실.
항상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이상한 이용자들이 드나들면 때로 매우 지저분해지는 경우도 보인다.
종종 쓰레기 같은 인성을 지닌 물건도 있는 것 같다.
이곳은 쓰레기 분리수거장.
재활용과 일반 쓰레기만 분리수거하면 된다.
일반 쓰레기 봉투는 인근의 마트에서 구입.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