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가볼 만한 곳 남양주 능내역 자전거 천국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2024.11.16 조회수

자전거를 즐기는 라이더들이라면 알고 계실 남양주 능내역을 서울근교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해 봅니다.

남양주 능내역 자전거 천국이라 하는 것은 자전거 타고 다니기 좋은 장소이자 자전거가 없어도 대여해 즐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능내역 폐역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서울근교 가볼 만한 곳 남양주 능내역 자전거 천국 영상 1분 20초.

오늘 쿠니는 남양주 능내역으로 잠시 소풍을 왔다.

목적지는 아니지만 잠시 들러가는 곳으로 쉼이 있어 좋은 공간이며 서울근교 가볼 만한 곳으로 잠시 나들이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겐 더없이 좋은 곳이지 않을까 싶다.

저 앞으로 보이는 작은 건물이 남양주 능내역.

능내역(陵內驛)은 1956년 무배치 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해 보통역으로 이용되기도 했으나 2005년 역무원 철수와 함께 폐쇄되었고 2008년 수도권 전철인 중앙선의 팔당역과 국수역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공식 폐지가 확정된 2024년 현재 폐역으로 남아있다.

그렇게 방치되었던 남양주 능내역이 언젠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능내역을 가꿔 놓고 능내역 자전거 천국이란 말일 들릴 정도로 자전거와의 연계성을 높여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4년 11월 현재 남양주 능내역은 얼마 전까지 운영되던 내부 시설이나 장식품을 철거한 상태다.

일부 사진과 액자, 과거에 사용하던 갈탄 난로 등은 그대로 존치되어 있지만 기타의 장식품이 없어졌다.

그동안 설치하고 관리되지 않아 지저분해진 데다 더 이상의 관심 끌기에 콘텐츠가 미약하다 판단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보다 나은 상태로 변화를 갖지 않을까 기대감도 있다.

실외로 나서면 빨간색의 우체통이 놓여 있다. 실제로 운영되는 우체통이 아니므로 우편물을 넣으면 안 된다.

남양주 능내역 행복관이라 하는 곳은 사라질 위기에 있는 것인지 새롭게 변신을 위해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전 지저분할 때보다는 깨끗해져 좋고 장식품이 없어져 서운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천 눈 오는 날 여기서 만날까?

능내역에서.

그런 추억을 만드는 것도 참 좋겠단 생각.

데이트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 봄직도 하다.

그리고 이곳이 남양주 능내역 자전거 천국이라 불리는 이유를 확인하러 가본다.

지금은 이용되지 않는 철길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이 남양주 능내역, 그리고 왼쪽이 바로 능내역 자전거 아지트.

과거 활황기에 비교하면 많이 쇠퇴한 느낌이지만 행복관의 시설이 재정비되고 장식이 마무리되면 과거의 영광을 넘어서는 활성화가 기대되기도 하니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이곳이 바로 4대강 자전거길 종주 인증센터이며 능내역 자전거 대여소가 위치한 곳이다.

어떤 자전거를 빌리는지와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빌리는지에 따라 가격이 5,000원에서 30,000원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얼추 둘러봐도 두어 곳의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데 상당히 규모가 크다. 아마도 주말이면 이용객이 상당히 많을 듯하니 남양주 능내역 자전거 타기를 즐기고자 한다면 주말에 이르게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이곳은 남양주 능내역 자전거 대여는 물론, 쉬기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은 장소이기에 인기가 많다.

바로 그러한 이유들로 서울근교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된다.

과거엔 이곳이 ‘열차카페’로 운영되었는데 지금은 운영을 않는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재오픈 하기를.

부근에 공중화장실 건물. 기타의 용도가 더 있을 텐데 현재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하거나 능내역 방면의 주차장에 일렬로 주차를 해도 된다.

저 위로 또 다른 쉼터 자전거 대여소.

왼쪽 길로 나가면 다산로와 연결된다.

그리고 바로 앞이 4대강 자전거길 종주 인증센터.

이런 걸 보면 ‘나도 자전거를 타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세상에 걸어야 할 길이 얼마나 많은데 자전거를 또…라는 생각이 들어 라이딩은 포기하는 걸로.

오호~ 남양주 다산길.

그렇지, 바로 이런 거. 쿠니가 걸어야 할 길.

서울근교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할 때 쿠니처럼 걷기를 이유로 가져다 붙이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건 개인 취향이라 말해도 무방할 듯.

이정표를 보면 운길산역, 팔당역, 봉안터널 등이 보이는데 쿠니에겐 큰 의미가 없고 대신 다산유적지와 같은 여행지가 더 관심을 끈다. 지도를 찾아보니 다산생태공원, 실학박물관, 정약용 선생 생가, 정약용 유적지 다산 문화관 등의 여행지가 자동차로 약 1.6km이고 도보로 약 1.2km 거리에 위치한다. 하루 날 잡고 서울근교 가볼 만한 곳으로 이곳을 선택해 여행한다면 꽤 긴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