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개편안에 발목
KGM, 가격 인하 검토 중
가성비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토레스 전기차
가성비 때문에
보조금 손해 직격탄
최근 KG 모빌리티는(구 쌍용차) 비상이다. 토레스 EVX에 적용될 전기차 보조금 규모가 크게 축소 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때문이다. 얼마전 발표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의해 보조금 허들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토레스 EVX의 ‘가성비’ 타이틀에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별한 예외 조항이 없는한 토레스 EVX의 보조금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KG 모빌리티는 이에 다른 타격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앞으로 출시할 신차 다수가 전기차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가성비면 오히려 불리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의 핵심은 ‘국산 전기차와 국산 전기차 부품 보호’와 ‘전기차 차주들의 불편함 개선’이다. 정부의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변화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종합했을 때 현대차와 기아 대비 불리한 조항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 국고 보조금 전액지원 상한선 강화
※ 5,700만 원 미만 → 5,500만 원 미만
※ 2025년에는 5,500만 원 미만 → 5,300만 원 미만
┗ 전기차 성능 보조금, 전년 대비 100만 원 감액
┗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따른 보조금 차등 강화
※ 중·대형 전기차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따른 차등 구간 강화
※ 차등 구간은 최대 500km까지 대폭 확대, 주행거리 400km 미만은 보조금 대폭 축소
┗ 충전속도가 빠른 전기차 구매 시 최대 30만원 인센티브 제공
┗ 차량정보수집장치(OBDⅡ) 탑재차량 구매 시 배터리안전보조금(20만원) 지급
┗ ★★★배터리환경성계수 신규 도입 (배터리 재활용 가치 산정)
※ 배터리 1kg당 들어간 소재의 가격을 기준으로 5등급 차등계수 적용 (1.0~0.6)
※ 경형 전기차 이하는 면제
┗ ★★★배터리효율계수 신규 도입 (배터리 에너지 밀도에 따라 차등 지원)
※ 최저 5등급 에너지 밀도 365Wh/L 이하 : 계수 0.6
※ 최대 1등급 에너지 밀도 500Wh/L 초과 : 계수 1.0
※ 경형 전기차 이하는 면제
┗ 직영 A/S 센터 보유 규모에 따른 사후관리계수 신설
※ 해당 지역에 직영 A/S 센터가 모두 있어야 사후관리계수 최대치인 1.0 부여
(서울 / 경기 / 인천 / 강원권 / 충청권 / 영남권 / 호남권 / 제주)
※ 제조사/딜러사가 정비 전문 교육을 직접 할 경우, 위탁 업체도 직영 센터로 간주
┗ ★★★최근 3년내 제조사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규모에 따른 인센티브 추가 지원
※ 고속도로 휴게소에 급속 충전기 설치 시 대당 1.5개로 인정
※ 100기 이상 설치 시 20만원 인센티브
※ 200기 이상 설치 시 40만원 인센티브
┗ 차상위 이하 계층의 전기차 구매 추가 지원금 확대
※ 국고 보조금의 10% → 20% 규모의 추가 지원금
※ 차상위 이하 청년 생애 최초 구매자 한정 국고 보조금의 30% 규모의 추가 지원금
울며 겨자먹기식
토레스 가격인하 검토
결국 보조금 관련 배터리 항목에서 삼원계(NCM)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리튬인산철(LFP)를 사용한 탓에 보조금 축소가 불가피하다. 또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규모에서 밀리며, 직영 A/S 센터 확보 역시 다소 불리하다.
KG 모빌리티는 이번 보조금 개편안으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변경과 같은 대안은 단기간 내에 실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마진을 희생해 신차 가격 인하를 고민해야 한다.
과연 KG 모빌리티는 뜻하지 않은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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