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등 5개 제작자 부정 인증
국내 수입차 결함조사 착수
렉서스 RX 등 리콜 가능성
정부, 일본차 부정 인증 집중 조사 시작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일본 토요타 등 5개 자동차 제작자의 부정 인증 사건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토요타, 혼다, 마쓰다, 야마하, 스즈키의 38개 차종이었다. 조사 결과, 국내에는 해당 차종의 수입 사례가 없었다.
그러나 렉서스 RX와 야마하 TMAX, YZF-R3는 부정 인증 부품과 동일한 엔진과 경음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렉서스 RX는 엔진출력 시험에서, 야마하 TMAX와 YZF-R3는 경음기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
수 천대 넘게 부정 부품 장착
결함조사 본격 착수
2024년 6월 기준으로 렉서스 RX는 6749대, 야마하 TMAX는 1910대, 야마하 YZF-R3는 1318대가 등록됐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부정 인증 부품이 장착된 렉서스 RX와 야마하 TMAX, YZF-R3에 대해 결함조사를 시작했다.
또한, 현재 수입·판매되는 렉서스 RX의 엔진출력 등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결함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일본의 조치 동향과 국내 일본 수입차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결함이 발견될 경우 리콜과 과징금 부과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신뢰 땅에 떨어질 위기
과거, 일본 다카타의 에어백 결함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조사결과 에어백 전개 시 금속 파편이 튀어 큰 피해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1천만대 가까운 차량이 리콜대상에 올랐고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한편 일본 주요 기업들이 오랫동안 부품에 대한 검사를 임의대로 통과시킨 사실이 밝혀지며 안전 및 차량 품질에 대한 의심이 점차 증폭되고 있다. 과연 일본 제조사들은 이번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 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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