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2024년 11월 7일 SAIC 모터와 함께 중국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고, 첫 번째 콘셉트카 ‘E’를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카는 아우디의 상징적인 네 개의 링 로고 대신 ‘AUDI’ 레터링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브랜드 출시는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맞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의 새로운 단계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아우디와 SAIC는 지난 5월 SAIC 아우디를 위한 고급 스마트 전기차와 ADP(Advanced Digitized Platform) 플랫폼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첫 번째 제품은 2025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새 브랜드에서의 신차 개발 주기는 기존 18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됐으며, FAW 아우디와 SAIC 아우디보다 더 유연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통해 중국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카는 95% 생산 단계에 도달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 공식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AD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B-세그먼트 스포트백 모델로, 차체 크기는 전장 4,870mm, 전폭 1,99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950mm로 A4L과 A6L의 중간 크기이다.
CATL의 NCM 배터리 팩이 장착된 이 차량은 100kWh의 배터리 용량과 800볼트 고속 충전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완전 충전 시 700km 이상(CLTC 기준)을 주행할 수 있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370km 주행이 가능하다.
스마트 주행 기능도 강화되었다. 루프 앞단에 장착된 라이다를 포함한 스마트 주행 하드웨어와 고속도로 및 도심 지역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는 SAIC의 대주주인 현지 스타트업 모멘타(Momenta)에서 제공한다. 모멘타는 이미 SAIC의 IM 모터에 HD 맵이 필요 없는 도시 NOA(Navigate on Autopilot) 기능을 개발한 바 있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 가격은 30만 위안(약 4만 2천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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