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미국 대형마트 체인 코스트코 ‘최고의 K푸드’ 정상을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식품 사업 확장하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식문화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비비고 만두에 이어 오리온 과자, 대상 종가 김치 등도 ‘톱10’에 진입했다.
27일 미국 코스트코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가 ‘최고의 K푸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비고 만두는 △맛 △조리 편의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퍼레이드(Parade)는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생산하는 만두는 정말 훌륭하다”면서 “커다란 만두 안에 간장으로 맛을 낸 소고기와 야채가 가득 들어있다. 양념이 끝내준다”고 호평했다.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에 이어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이 2위에 올랐다.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은 에어프라이어 등을 활용해 5분간 간단히 조리하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휴일 파티를 위한 애피타이저 메뉴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와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에도 퍼레이드가 발표한 코스트코 ‘최고의 K푸드’ 순위 ‘톱2’를 휩쓸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본보 2023년 12월 1일 참고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美 코스트코 '베스트 K-푸드'>
실제로 비비고 만두의 지난 1분기 기준 미국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시장 점유율은 41.9%로 40%를 돌파했다. 비비고 만두 시장 점유율은 △2019년 7.8% △2020년 11.9% △2021년 24.1% △2022년 28.5% △2023년 37.8%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정통 한식의 맛을 살린 만두,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재료를 활용해 개발한 현지화 완탕 등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춘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이 미국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스포츠와 문화를 매개로 한 비비고 마케팅을 적극 펼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LA레이커스 최초의 글로벌 파트너 자격을 얻어 전 세계 LA레이커스 팬들을 겨냥한 비비고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개최된 K팝 페스티벌 ‘KCON 2022 LA’에 참가해 비비고 만두·치킨·고추장 등을 집중 홍보하기도 했다.
오리온 초코몽(국내명 초코송이)은 이번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랭킹에 이어 연달아 3위를 기록했다. 초콜릿이 코팅된 버섯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펀슈머(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상 종가 김치 역시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에도 5위에 올랐다. 김치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해당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뛰어난 맛, 김치의 자연 발효를 돕는 패키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블루다이아몬드 코리안BBQ가 이번 순위 4위에 올랐다. 이어 △커클랜드 김 6위 △농심 생생우동 7위 △농심 신라면 블랙 용기면 8위 △스팸 9위 △비비고 햇반 10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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