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귀화한 국가대표 럭비선수 출신 안드레진이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 시도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습니다.
안드레진은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두 번째 시즌에 참가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푸른 눈의 사나이’로 불리며 도쿄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바 있는데요.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간상해 등 혐의를 받는 안드레진을 지난달 25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안드레진은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B 씨의 자택에서 성폭행을 시도하고, 이에 저항하는 B 씨를 폭행해 뇌진탕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B 씨의 휴대전화를 수차례 던져 망가뜨리고 화장실 문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나체 상태의 안드레진이 앉아 있던 B 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는데요.
B 씨는 “만지지 말라”, “싫다”, “그만하라”며 저항했으나, 안드레진은 B 씨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수차례 폭행하고 목을 조르는 등 위협했습니다.
화장실로 대피한 B 씨는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안드레진은 옷을 입고 화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폭행을 이어갔는데요.
이후 그는 B 씨의 휴대전화를 수차례 던져 망가뜨린 뒤 집을 빠져나갔습니다.
안드레진은 B 씨의 집을 나온 직후, “네가 소리 지르는 것을 들은 것 같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집에 잘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보내며 자신과 관계없는 일인 것처럼 행동했는데요.
B 씨는 “안드레진과 6개월 정도 교제했고 지난 3월 헤어졌습니다.
사건 당일 집에 두고 온 옷을 가져다주기 위해 A 씨를 만났다”고 말했는데요.
이후 A 씨는 집 안에 따라 들어와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 씨는 안면 피하출혈과 뇌진탕 등의 진단을 받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드레진은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했으며 최근까지 실업팀 코치를 맡아왔는데요.
또한, ‘뭉쳐야 찬다’와 ‘피지컬 100’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번 사건으로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습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그의 행동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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