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 계양문화원 계모임 2기
강희수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계양구 계양산성 박물관에
방문하여 각종 산성에 대한 정보와 유물들을
살펴보았던 후기 및 내용을 소개 하려 합니다!
계양산성박물관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산로 101
계양산성 박물관은 계양구 계양산로 101에 위치한 곳으로
이름 그대로 계양산성에 관련된 각종
서적, 유물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실제 산성과 관련된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국민 누구에게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있는 박물관인데요.
삼국시대의 성곽죽에서 비교적 큰 규모에 속하며
총 길이가 무려 1,184m나 되는 계양산성을
2000년대에 들어 발굴조사를 시작한 후
찾아낸 각종 유물과 더불어 계양산성 외에도
각종 산성과 관련된 역사적인 정보,
건축 구조학적인 정보 등을 산성 역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특히나 산성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단순히 군사시설로서의 목적 외에도
지방 행정의 중심지이자, 의례의 장소,
실제 생활하는 생활터의 목적을 동시에
취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의례와 관련된 유구와 유물로는
3집수정 출토 훼기와당(毁棄瓦當),
제의(祭儀)유구 전경
제의유구 출토 매납(埋納)유물로서
의례를 위해 일부로 깨뜨려 넣어둔 기와
제사와 의식에 사용된 각종 제사도구,
땅에 묻어두었던 매납품이 있답니다.
특히나 연꽃무늬 기와이자 목조건물의 처마 끝에 막새기로
사용했던 연화문 수막새도 비록 조각이지만
일부만 봐도 꽤나 고급스러웠을 거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 외에도, 각종 그릇, 토기 뚜껑, 접시 등
군사적인 목적 외에도 실생활과
매우 밀접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또 다른 곳으로 가면, 계양산 발굴조사에 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실제 성터가 어떻게 생겼을지에 대한
3D모델부터해서
발굴조사 시에 전경을
그대로 담아 내었는데요
약 10여년이 넘게 발굴을 한 결과,
1차 발굴조사를 기점으로 5, 6차 발굴조사를 넘어
11차 발굴조사에 이르기까지,
철제 철기류, 토기류, 기와류,
목간, 석경, 연화문 수막새, 도자기병 등
약 2060여개가 넘는 출토유물들을
발굴해 낸 성과도 매우 의미가 있답니다.
그 중 계양산성에서 제일 빈번하게 발견된 것이
바로 명문 기와라고 하여, 글시가 새겨진 기와인데요,
삼국시대 우리 부평 쪽 지역의 이름인
‘주부토(主夫吐)’와 ‘월, 초(月, 草)’ 등이
새겨져 있는 상태로 뚜렷하게 발굴이 되었고
그 외에도 각종 음각기호 뿐만 아니라
승문, 층선문, 격자문, 사격자문 등의
기와문양도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출토 유물 중에서는
목간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종이가 지금처럼 없었던 고대 시대
목재를 길고 매끈하게 다듬은 이후,
먹으로 글씨를 써 기록을 남긴 유물로서,
계양산성에서 출토된 목간의 경우에는
논어의 제5편 공야장의 일부가
기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삼국시대부터 유교가 활발히 학습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중요한 유물이랍니다.
그리고 원래 계양산성은 대부분 신라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이 대부분이고
시기도 그쯤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고구려계 유물과 중국자기인 청자 백자와 같은
유물 또한 발견되어 특이점이 있는데요,
고구려시기 당시 계양지역이
고구려의 주부토군(主夫吐郡)
이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도 있기에
고구려 암문토기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으며
당나라에서도 수입된 자기를
활용했을거라고도 추측하여
그 시기 당시의 당과의 활발한 교류가
있었음을 알려준다고도 하네요.
그 외에도 철기시대의 유물도
굉장히 많이 발견되었는데요
신기하게도 건축물용 좌물쇠의
형태를 이 때부터 파악할 수 있었고
재갈, 철제칼과 같은 각종 무기류 또한
발굴되어, 역시나 군사적인 목적으로도
활발하게 사용되었음을 추측 할 수 있었답니다.
그 외에도 성분이나 치성을 구성하는 유물을
살펴보면, 이미 산성이 지어진 시기와 다른
짜임새와 구성이 보여,
이후에도 계속 축조하고 개량하여 사용했다는 사실과
우리나라 방식이 아닌 왜군의 방식 또한 살펴볼 수 있어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주둔하며 사용했을 거란
추측까지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떠신가요? 계양산성 박물관에는
단순히 계양산성에 대한 설명이나 정보 외에도
우리나라 전반적인 역사와 생활양식 등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유익한 유물들도 가득한데요.
입장료도 매우 저렴한데데가,
옥상에는 카페테리아도 마련되어있고
전망대를 통한 확 트인 경치,
계양산으로의 등산로도 이어져있어
주변 산책이나 놀거리, 볼거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곳이니
가족단위로도, 개인으로도
친구끼리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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