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 증가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보급 시급
일본 사례 참고할 필요 있어
삼성화재, 지난 6년 자동차 사고 분석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사고 많아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16일, 지난 6년 간의 자동차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사고를 토대로 통계를 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페달 오조작 사고는 매월 160건 이상 발생하는 상황이다. 또한 연평균 2,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을 혼동해 발생하는 이 사고는 주로 주차장, 교차로, 신호등 앞에서 빈번히 일어났다. 반면 전체 사고의 절반이 주차구역 내에서 발생했다.
페달오조작, 65세 고령 운전자가 전체 25% 넘어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사고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 운전자의 경우 전체 페달 오조작 사고 중 25.7%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상황이다.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운전면허 소지자 대비 페달 오조작 사고 비율이 2.5배 높아, 이들에 대한 안전장치 보급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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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45~54세 여성 운전자의 사고 발생 비율도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20.5% 더 높아 중장년 여성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사고 방지를 위한 장치 보급 시급
일본은 이미 신차 90%에 장착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PMPD 또는 ACPE)를 장착할 경우 사고를 63%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포함되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과거, 페달 오조작 방지창치가 63%의 사고 감소 효과를 보이며, 자동긴급제동장치가 함께 작동한다면 90%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본의 다른 사례를 보면, 신차의 90% 이상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장착 후 출시하고 있다. 국내 또한 현대 캐스퍼 EV 등 일부 차량에 해당 장치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장치 보급률이 현저히 낮고,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기에 해당 장치 장착 보급 가속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이러한 방지 장치를 신규 차량에 의무적으로 장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ㄸ한 기존 차량에도 애프터마켓용 제품을 개발해 보급하는 정책을 신속히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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