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수행 중인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와 관련해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도로 개선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다.
폴란드 푸오츠크시는 20일(현지시간) 현대엔지니어링·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컨소시엄과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로 손상된 도로를 복구하기 위한 명목으로 향후 2년간 1500만 즈워티(약 50억원)를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제이 노바코프스키 푸오츠크 시장은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로 무거운 화물차가 이동하면서 도로가 손상됐고, 또한 교통량도 증가했다”면서 “이 금액은 도로 상태를 개선하는 데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120㎞ 떨어진 마조프셰주(州) 푸오츠크 지역에 있는 석유화학 단지 내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을 연간 74만t 규모로 생산하는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폴란드 역대 최대 규모의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7000억원에 이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페인의 건설업체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유럽 유수 건설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듀얼 피드 계약자로 선정돼 기본설계를 수행했으며 EPC 입찰 경쟁을 거쳐 발주처로부터 기본설계·사업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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