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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라이사이클 대출 지원 정보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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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하원이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에 대한 정부 대출 지원 결정의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자금난으로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이 중단되는 등 악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치권의 비판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26일 에너지상업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4일(현지시간) 지가르 샤 에너지부(DOE)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 이사에 서한을 보냈다. 라이사이클이 3억7500만 달러 규모 에너지부 대출 프로그램 수혜 기업으로 선정된 근거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LPO의 대출 신청 승인 여부 검토·결정 프로세스 각 단계를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문서와 정보 △프로세스 각 단계에 참여하는 개별 연방정부 공무원, 직원, 컨설턴트 등의 이름과 직위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검토 패널 또는 자문 위원회의 역할·회의록·메모 △프로세스 각 단계를 관리하는 모든 내부 지침·메모·기준 또는 정책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에너지상업위원회 의장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의원을 비롯해 모건 그리피스 의원과 제프 던컨 의원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LPO가 정부 예산을 무분별하게 사용했다며 보조금 프로그램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라이사이클이 대출금 상환 능력이 없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승인을 강행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월에도 에너지상업위원회 청문회 당시 한 차례 라이사이클과 LPO 간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을 나타내며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청문회는 라이사이클가 로체스터 허브 건설 중단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열렸다. 당시 샤 이사는 “연방정부 직원이 대출 승인을 감독하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었다. 

위원회 측은 “샤 이사는 작년 아제이 코차르 라이사이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LPO 대출 신청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코차르 CEO가 대출금 상환 능력에 대한 불확실함을 표현하자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청정에너지 회의에 참석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 10월 19일 청문회 당시 샤 이사의 진술 중 일부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모색하고 있다”며 “감독 책임의 일환으로 LPO의 의사 결정권자가 누구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보 요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라이사이클은 지난 2월 에너지부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을 통해 3억7500만 달러 규모 대출을 확보했다. 에너지부가 해당 프로그램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를 지원하는 첫 번째 사례다. <본보 2023년 2월 28일 참고 'LG 투자’ 라이사이클, 美 정부 지원금 확보…뉴욕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탄력>

당초 뉴욕주 먼로카운티 로체스터 허브 가동 준비에 대출금을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프로젝트가 ‘올스톱’되며 자금난을 해결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조건부 대출인 만큼 실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내건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에너지부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라이사이클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모든 조건부 약속과 마찬가지로 잠재 차용인은 법적, 기술적, 상업적, 계약적, 재정적 요구 사항을 포함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라이사이클은 제반 비용 상승으로 인한 미국 뉴욕 로체스터 허브 건설 중단과 주주들의 집단소송, 유럽 합작 공장 설립 전면 재검토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코차르 CEO는 빠른 시일 내 건설을 재개해 프로젝트를 정상화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보 2023년 11월 27일 참고 라이사이클 '겹악재'…집단소송 이어 글렌코어 伊 재활용 공장 건설 '삐걱'>/ <본보 2023년 11월 17일 참고 라이사이클, 美 로체스터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 재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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