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이 북미 사업 영토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가 현지에서 개최된 물류 관련 컨퍼런스에 참가, 차세대 K-물류 솔루션을 알렸다. CJ대한통운은 혁신적 기술력을 토대로 현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있는 컨퍼런스 센터 시저스 포럼에서 열린 물류·공급망 컨퍼런스 ‘매니페스트 2024′(Manifest 2024)에 참가했다.
매니페스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물류·공급망 컨퍼런스 중 하나다. 올해 행사에는 물류 분야를 선도하는 4500여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현장을 찾았다. 로봇 공학, 기술 플랫폼, 지속가능한 식품 물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현장에서 CJ대한통운의 혁신적 물류 기술력을 적극 알렸다는 후문이다. CJ대한통운은 TES(기술·엔지니어링·시스템)기술에 기반한 빅데이터·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토대로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운송로봇(AMR), 무인지게차(AFL), 스마트패키징 시스템 등도 물류센터에 도입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북미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CJ대한통운 최대 6000억원 가량을 투자 시카고와 뉴욕 등 3곳에 대규모 첨단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북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부지 면적 합계만 국제규격 축구장 50개에 이른다. 해당 물류센터는 국내 기업의 수출입 화물이나 이커머스 판매상품을 우선 취급하는 등 K-상품의 북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CJ대한통운은 “현지 수요와 물류 분야 강점에 맞춰 최적의 물류 운영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신규 물류센터와 기존 미전역에 걸쳐 운영 중인 57개 물류센터와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국 사업 혁신성장의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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