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전역에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연결했다. 주요 도시와 고속도로를 위주로 배치해 실용성을 높였다. 현지 정부와의 협업을 토대로 충전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6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인도에 신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11개소 설치를 완료했다. 이들 충전소는 뭄바이와 푸네, 아메다바드, 하이데라바드, 구루그람, 방갈로르 6개 주요 도시와 델리-찬디가르, 델리-자이푸르, 하이데라바드-비자야와다, 뭄바이-수라트, 뭄바이-나시크 등을 잇는 5개 주요 고속도로에 전략적으로 자리잡았다.
이들 충전소에는 모든 전기차 모델을 수용하기 위해 다양한 충전 용량을 공급하는 3개의 충전 지점이 마련됐다. 각각 △DC 150kW △DC 60kW △DC 30kW 충전 용량을 제공한다. 대부분 충전소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며 충전소 이용객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편의시설을 배치했다. 통합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myHyundai(마이현대)’와도 연동한다. 충전소 찾기와 예약, 충전 상태 모니터링, 디지털 결제 등이 가능하다.
특히 현대차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충전 가격을 최대로 낮췄다. 30kW 충전기는 시작가를 단위당 18루피(약 288원), 60kW 충전기와 150kW 충전기의 경우 각각 21루피(약 337원)와 24루피(약 385원)부터로 책정했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현지 충전 네트워크를 늘릴 계획이다. 타밀나두(Tamil Nadu) 정부와 파트너십을 토대로 오는 2027년까지 충전소 100개 설치를 추진한다. 올해에는 10개소 이상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궁극적으로 브랜드 전용 전기차 고객들에게 급속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류재완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기획실장은 “이번 충전소 확대는 현지 전기차 시장 발전에 대한 현대차의 의지를 나타낸다”며 “인도 정부의 전동화 전환 의지에 맞춰 충전 인프라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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