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그래픽카드(GPU) 시장이 빠르게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PC 중앙처리장치(CPU) 출하량도 역대급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PC 시장이 호황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 멀티미디어, 그래픽 분야 시장조사기관인 존 페디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PC 기반 GPU 출하량이 7620만대에 달했다. PC CPU 출하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 25년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GPU 출하량 증가는 노트북 부문이 이끌었다. 조사기간 PC GPU 출하량은 1% 감소한 데 비해 노트북 GPU 출하량은 32%나 증가했다.
JPR은 글로벌 GPU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3.6%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6년 말까지 GPU가 설치된 PC가 50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4분기 내장, 외장 그래픽을 포함한 전체 GPU 시장 점유율은 인텔이 67%, 엔비디아 18%, AMD 15%를 기록했다. 인텔은 전분기 대비 2.8% 포인트 증가한 수치며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1.36%포인트, 1.4%포인트 감소했다.
JPR는 4분기 결과가 이듬해 시장의 바로미터가 되는 만큼 올해 PC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JPR 관계자는 “4분기는 다음 해의 전조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번 상승세는 올해가 PC의 호황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며 “AI PC는 올해 말까지 일상적인 활용이 주류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나친 낙관론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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