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에서 판매하는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중심으로 가격을 올린다. 원자재 비용 상승 등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이다.
22일 기아 인도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내달 1일부터 △쏘넷 △카렌스 △셀토스 등 현지 인기 모델 3종에 대한 가격을 최대 3% 인상하기로 했다. 이들 모델에 대한 가격 인상은 올해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자동차 부품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공급망 정비 등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기아는 이들 모델이 수익성을 보장하는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최근 들어 기아 SUV 모델에 대한 현지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하락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딥 싱 브라르(Hardeep Singh Brar) 기아 인도 영업·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득이하게 부분적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며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아는 이번 새로운 가격 정책과 더불어 올해 EV9과 4세대 신형 카니발을 출시, 현지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4세대 카니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안정성이 보장된 모델인 만큼 현지 패밀리카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세대 카니발은 3.5리터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최대 272마력, 332Nm 토크의 성능을 갖췄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2만2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2만4600대) 대비 17.88% 두 자릿수 감소한 수치이며, 전월(2만3769대)보다는 15%가량 줄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도 ‘톱5’에서 밀려 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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